방말(榜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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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합격자 명단인 방목의 마지막 부분을 지칭하는 말.

개설

과거의 합격자 명단인 방목의 마지막 부분이라는 의미이나, 주로 직부전시나 복과 등으로 정원 외에 합격시킬 경우 ‘방말에 붙였다’라고 하였다.

내용 및 특징

방말에 붙이는 경우는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거나 직부전시 또는 직부회시하는 경우에 해당하였다. 1829년(순조 29)에 설행된 문과정시에서 모두 42명을 방방하였는데, 이 중 직부전시로 방말에 든 사람이 27명이었다(『순조실록』 29년 10월 18일). 1857년(철종 8)에도 문과에 직부하게 한 사람을 정시의 방말에 붙이도록 한 사례가 보였다(『철종실록』 8년 4월 8일).

전시에 직부하는 자는 처음에는 식년시에 한해서만 응시하게 하였으나 뒤에는 증광시·별시·정시에도 응시하게 하였다. 그러나 별시와 정시에서는 직부전시자를 일반 응시자와 구별하여 방말에 붙였다. 직부전시자는 문무과에서 1·2차 시험에 해당하는 초시와 복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최종 시험인 전시에 응시하는 특전을 입은 자들을 가리켰다.

합격이 취소되었다가[削科] 합격 취소 처분이 철회되는[復科] 경우에도 방말에 붙였다. 1879년 정시에 급제하였으나 삭과된 이희당(李禧戇)·남정호(南廷皓)·박영훈(朴泳薰)·민영서(閔泳序)는 1880년에 실시된 증광문과에서 모두 복과되어 전시의 방말에 붙여졌다(『고종실록』 17년 6월 9일).

고종대의 생원진사시에서 연로한 사람들을 방말에 붙이는 사례가 보였다. 1880년(고종 17)의 증광 생원진사시 초시 합격자 중에서 나이가 70세 이상 되는 사람은 모두 회시의 방말에 붙였다(『고종실록』 17년 6월 11일). 1882년(고종 19)에도 80세 이상과 69세 되는 사람을 회시의 방말에 붙였다(『고종실록』 19년 9월 24일). 생원진사시에는 회시가 최종 단계의 시험이었다.

참고문헌

  • 조좌호, 『한국과거제도사연구』, 범우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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