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등산(方等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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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방등산과 관련된 악곡.

내용

「방등산(方等山)」은 신라말기에 지어진 백제의 유음(遺音) 노래이며, 『고려사(高麗史)』의 삼국속악조에 가사 없이 그 유래만 전한다. 방등산의 도적에게 납치된 장일현(長日縣)의 한 여인이 자신의 남편이 와서 구해주지 않음을 원망해 이 노래를 지어 불렀다고 한다. 백제의 향악인 「방등산」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초기에 고려의 속악과 당악을 교육시키던 관습도감(慣習都監)에서 습악되었으며, 연악(宴樂)에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종실록』에 1품 이하의 대부나 사(士)의 공사연향(公私宴樂)에서는 4미(味)와 다섯째 잔에서 「방등산」을 연주하며, 서인이 부모 형제에게 연향할 때에는 2미와 잔이 오르면 「방등산」을 연주한다고 했다. 이로 보아, 국연(國宴)과 같은 국가적인 행사가 아닌 사연(私宴)에서 연주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용례

一品以下大夫士公私宴樂 初盞及進俎 歌鹿鳴 用金剛城調 初味及二盞 五冠山 二味及三盞 歌關雎 用紫霞洞調 三味及四盞 侑食三絃 四味及五盞 方等山 五味及六盞 七月篇 用洛陽春調 庶人宴父母兄弟樂 初味及盞 五冠山 二味及盞 方等山 終味及盞 勸農歌(『태종실록』 2년 6월 5일)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