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교(半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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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운행하는 백도(白道)가 황도(黃道)로부터 가장 많이 떨어진 때.

개설 및 내용

달은 백도를 따라 운행하며 황도와 두 교점에서 만난다. 달이 황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갈 때 만나는 교점을 정교점(正交點)라고 하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 때 만나는 교점을 중교점(中交點)라고 한다. 정교점과 중교점은 각각 강교점(降交點)과 승교점(昇交點)이라고도 불리는데, 『원사(元史)』와『신원사(新元史)』에서는 정교점을 백도교주(白道交周)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반교(半交)는 백도상에서 정교점과 중교점의 중간 지점으로, 달이 정교점을 지난 뒤 세상한(歲象限)의 위치에 있을 때를 말한다. 따라서 정교점가 동지에 있을 때 반교는 춘분점에 있으며, 하지에 있을 때 반교는 추분점에 위치한다. 달은 정교점을 지난 뒤 반교에서 황도와 가장 멀리 떨어지는데, 황도와 백도의 경사각이 약 6도이므로 이때 달은 황도 남쪽으로 약 6도 떨어진 위치에 있게 된다.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유경로·이은성·현정준 역주, 『세종장헌대왕실록』「칠정산내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3.
  • 이은희, 『칠정산내편의 연구』, 한국학술정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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