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송(杜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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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전투[사르후(薩爾滸, Sarhu)전투]에 참여한 명나라 말기의 무장.

개설

두송은 소주부(蘇州府) 곤산(昆山) 출신으로 섬서(陝西) 연안부(延安衛)로 이주하였다. 만력(萬曆) 연간(1573~1620)에 사인(舍人)으로 군대에 나아가 공을 세워 영하수비(寧夏守備)가 되었고 1594년에 정수참장(廷綏參將)에 제수되었다. 그 후에 도독첨사(都督僉事), 산해관총병(山海關總兵) 등을 지냈다. 1619년 심하전투에서 패하여 사망하였다.

활동 사항

1619년 3월 1일 명나라 군대와 조선의 연합군은 후금의 수도 허투알라([赫圖阿拉], Hetuala)를 공격하였다. 이 전투에 두송도 각 단위 부대의 사령관인 좌익중로군으로 참여하였다. 당시 명나라 군대는 무기조차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였다. 경략양호는 차관을 보내 조선의 숙련된 포수들을 빨리 보내라고 재촉하였으며, 서로군(西路軍) 사령관인 두송 또한 조선군의 4개 초(哨)를 데려다가 선봉으로 삼기까지 하였다(『광해군일기』 11년 3월 15일). 하지만 전공을 탐한 두송이 네 방향으로 진격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하루 먼저 출발하였다가 후금군의 역습에 걸려 전멸하고 말았다. 두송도 전사하였다. 이 전투 이후 후금군에게 잡혔던 조선 병사들은 탈출하여 조선으로 돌아오려고 하였는데, 굶주림으로 도중에 죽거나 다시 후금군에게 잡혀 죽는 바람에 돌아온 자는 겨우 수천 명도 되지 못하였다고 한다(『광해군일기』 11년 3월 12일).

참고문헌

  • 한명기, 『임진왜란과 한중관계』, 역사비평사, 1988.
  • 한명기, 『병자호란』, 푸른역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