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大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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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녹아도현(鹿兒島縣) 동쪽 지역을 일컫던 옛 지명.

개설

내랑(奈郞)시대부터 명치(明治)시대 초기까지 일본의 지리 구분의 기본단위였던 국(國)으로 서해도(西海道)에 있었던 11개국 중 하나였다. 우주(隅州)라고도 하였다. 구주(九州)의 남단에 위치하며 동쪽은 일향국(日向國), 서쪽은 살마국(薩摩國), 북쪽은 비후국(肥後國)에 접하여 있었다. 남쪽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많은 섬이 있었으나 824년에 병합시켰다. 현재 전역이 녹아도현에 속한다.

명칭 유래

일향국에서 분리되어 성립한 국으로 대화조정(大和朝廷)에 의하여 일본 남서 지역 구석에 있다는 의미에서 대우로 이름 붙여진 듯하다.

자연 환경

옛날부터 살마 지역에 비하여 인구가 적어 근세시기에는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입지원(笠之原)의 개척과 각지에서 토지개간을 추진하였지만 현재까지도 인구밀도는 살마 지역에 비하여 낮다. 산업은 농업이 주이며 감자·사탕수수·담배를 많이 경작하고 목축도 활발하다.

형성 및 변천

713년 일향국의 간배(肝坏)·증어(囎唹)·대우·압(姶)의 4개 군을 분할하여 대우국(大隅國)을 만들었다. 824년에는 많은 섬들을 병합시켜 대우국에 포함시켰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 도진씨(島津氏)의 영토로 통일되었다.

1479년부터 1502년까지 조선에 토산물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성종실록』 10년 8월 29일)(『연산군일기』 8년 10월 22일).

1587년 풍신수길(豊臣秀吉)의 공격으로 한때 도진씨가 영지를 뺏길 위험에 처하였으나 일본 통일 후 풍신수길이 실시한 전국적인 토지측량 조사 결과 오히려 도진씨의 영주권이 강화되었다. 강호(江戸)시대에도 도진씨의 영지로 존속하다가 1871년 명치(明治) 신정부에서 번(藩)을 폐지하고, 지방통치기관을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부(府)와 현(縣)으로 일원화한 폐번치현(廢藩置縣) 조치로 대우 전역이 녹아도현에 편입되었다. 같은 해 도성현(都城縣)이 신설되어 한때 이 현에 편입되었으나 1873년 도성현이 폐지되면서 다시 녹아도현에 들어가게 되었다.

위치 비정

현재 녹아도현의 동쪽 지역에 해당한다. 대우반도를 중심으로 내륙 지역 연해 지역과 종자도(種子島)·옥구도(屋久島) 등의 도서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문헌

  • 國史大辭典編集委員會,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
  • 吉田茂樹, 『日本地名大事典』, 新人物往來社, 2004.
  • 三省堂編修所, 『日本地名事典』, 三省堂, 2007.
  • 『日本大百科全書』, 小學館, 1987.
  • 平凡社地方資料センタ,『日本歷史地名大系』, 平凡社,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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