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력(大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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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 당(唐)나라 대종(代宗) 대에 사용한 연호(766년~779년).

개설

중국 당나라의 제 8대 황제인 대종이 사용한 4개의 연호 가운데 마지막 연호이다(766년~779년).

대종의 치세 동안 당나라는 위구르와 티베트 등 외부 세력의 잦은 침입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다. 그리하여 대종은 이들을 방어하고자 절도사(節度使)를 증원하였으나, 오히려 절도사들의 힘이 강해지면서 당의 조정을 압도할 지경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절도사가 되기 위하여 뇌물이 오고 가는 등 여러 폐해도 발생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력(大曆) 말에 대종은 자신이 심취한 불교에 많은 혜택을 주었고, 이는 당나라의 재정 약화로 이어졌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후대의 역사는 대종 때부터 당나라가 기울기 시작하였다고 평가한다.

『성종실록(成宗實錄)』성종16년(1485년) 12월 25일자 기사에서는 절도사가 되기 위하여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자치통감(資治通鑑)』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으며, 이때 대력 연호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관직 제수에 대한 감사 인사 때 선물을 주는 관행이 적절하지 못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 『성종실록(成宗實錄)』
  • 『인조실록(仁祖實錄)』
  • 『영조실록(英祖實錄)』
  • 『구당서(舊唐書)』
  • 이현종 편, 『동양연표(東洋年表)』, 탐구당,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