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貫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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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이 과녁의 한복판에 맞음.

개설

조선시대에 일반적으로 활쏘기에 사용하는 과녁에는 홍심(紅心)이나 정곡(正鵠)이라 하여 붉은색 둥근 원을 그리거나 각각의 동물 얼굴을 그렸다. 정확하게 이곳을 맞히면 관중(貫中), 중심부를 벗어나 주변부를 맞힐 경우에는 변중(邊中)이라고 불렀다. 중앙의 표적물을 중심으로 상하좌우에 따라 변중의 이름을 달리 부르기도 하였다.

내용 및 특징

사대에서 쏜 화살이 과녁까지 날아가 정중앙을 맞힐 경우 관중이라 하였다. 무과 시험에서는 화살이 관중하면 북을 치고 홍색 깃발을 흔들어 화살이 맞았음을 유음관(流音官)에게 알렸다. 화살이 중앙이 아닌 변두리에 맞았을 경우에는 변중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화살이 중심부를 벗어나 과녁에 맞은 것으로 관중과 마찬가지로 깃발과 악기로 신호를 보냈다. 과녁 근처에 ‘핍(乏)’이라는 화살 가림막을 설치하고 해당 관원들이 화살이 과녁의 어디를 맞혔는지를 확인하였다. 변중 중 상변(上邊) 즉 과녁 위쪽에 맞으면 황색 깃발, 하변(下邊) 즉 아래쪽에 맞으면 흑색 깃발, 동변(東邊) 즉 왼쪽에 맞으면 청색 깃발, 서변(西邊) 즉 오른쪽에 맞으면 백색 깃발을 흔들었다. 그리고 과녁을 맞히지 못할 경우에는 채색기(彩色旗)를 흔들고 징을 쳤다. 또한 목소리로는 화살의 방향이 표적보다 낮으면 ‘유(留)’, 높으면 ‘양(揚)’, 왼쪽으로 갔으면 ‘좌(左)’, 오른쪽으로 갔으면 ‘우(右)’라고 크게 소리쳐 그 결과를 알렸다(『선조실록』 28년 6월 26일).

참고문헌

  • 『대사례의궤(大射禮儀軌)』
  • 『무과총요(武科總要)』
  • 박정혜,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연구』, 일지사, 2002.
  • 이중화, 『조선의 궁술』, 조선궁술연구회, 1929.
  • 최형국, 「조선후기 기병의 마상무예 연구」, 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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