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甘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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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Chrysanthemum morifolium)의 머리모양 꽃차례를 따서 깨끗하게 건조한 것.

개설

국화[菊]는 오래전부터 매화[梅], 난초[蘭], 대나무[竹]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문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 왔다. 다른 꽃들이 주로 봄에 피는 것과 달리 음력 9월 이후 서리가 내린 다음에 피기 때문에 문인들에게 은자(隱者)의 꽃으로 인식되어 왔다. 동시에 가을의 찬 기운을 받아서 자란다고 보고, 우리 몸에 생기는 열증을 치료하는 약용 식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국화는 열을 내리고[淸熱], 중독 중상을 풀어 주며[解毒], 눈을 맑게 하는[明目]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함경도 등 한반도 각지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9월경에 꽃차례를 따서 말린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해열·해독·진통 작용이 있다. 두통, 안구 충혈, 어지럼증, 열이 올라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 고열을 동반하는 감기 증상, 피부병에도 두루 이용한다. 술독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약용으로 사용된 기록은 2세기경 중국의 가장 오래된 약초 전문서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처음 보이며, 이후 동아시아 의학에 있어서 중요한 약재 중 하나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조선 왕실에서는 ‘범국(泛菊)’이라고 하여 술잔에 국화를 띄워 마시는 풍속이 있었다(『세조실록』 6년 9월 10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