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흥청(假興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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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때 궁중에 출입하던 여기(女妓).

내용

『중종실록』에 “여기를 고쳐 운평(運平)이라 하고, 대내(大內)에 들인 자를 흥청(興淸), 혹은 가흥청(假興淸)·계평(繼平)·속홍(續紅)이라 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가흥청은 여기를 뜻한다. 흥청은 연산군 때 처음 생긴 용어이다. 연산군이 전국의 기생 가운데에서 미모가 출중한 1등급 기생만을 엄선하여 대궐 내에 출입시켰는데, 이들을 일컬어 흥청이라 하였다. 처음에는 100여 명 정도였는데, 후에는 1,000명을 헤아릴 정도로 늘어났다. 『조선왕조실록』 중 『연산군일기』에 의하면 ‘흥청은 나쁜 기운을 씻어 없애다는 의미[所謂興淸乃蕩滌邪穢之意也]’라고 설명되어 있다.

용례

改女妓 號曰運平 入內者曰興淸 或曰假興淸 曰繼平 曰續紅 近侍者曰地科興淸 經幸者曰天科興淸(『중종실록』 1년 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