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歌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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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정조 때 금(琴)을 지칭하던 용어로, 팔음(八音) 중 사부(絲部)에 속하는 아악기.

내용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가금(歌琴)에 대한 기록은 『정조실록』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악공(樂工)과 악생(樂生)에게 악기를 가지고 들어오라고 명하였다. 왕이 먼저 가금을 연주하게 하고 종경(鐘磬)과 합주하게 하였는데, 합주가 끝나자 왕이 말하기를, ‘가악(登歌樂)과 헌가악(軒架樂)을 연주하는 사이에 먼저 사단(社壇)에서 쓰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가금은 아악기인 금을 의미하는 것 같다.

금은 팔음 중 사부에 속하는 아악기이다. 줄의 수는 1현(絃)·3현·5현·7현·9현 등으로 다양하고, 검은 복판(腹板) 한편에 흰 자개를 박아 손을 짚는 자리를 표시했다고 하여 휘금(徽琴)이라고도 부른다. 휘는 13개로 12율을 상징하고, 나머지 하나는 윤(閏)을 뜻한다. 2옥타브 이상의 넓은 음역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 등의 제례악에서 사용된다.

용례

御隆孝門 召見掌樂提調李重祜金用謙判中樞徐命膺 命樂工樂生 持樂器以入 上命先奏歌琴 合奏鍾磬 合奏訖(『정조실록』 2년 11월 29일)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