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감이향산(加減二香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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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더위를 먹어서 생기는 증세를 치료하는 처방.

개설

가감이향산(加減二香散)은 여름철 더위[暑氣]에 손상되어 몸에서 열이 나고 두통과 복통이 심하고 설사하는 증세를 치료한다. 고종 때 어의였던 최규헌(崔奎憲)이 지은 소아 전문의서 『경험비방소아보감(經驗秘方小兒寶鑑)』에는 소아가 여름철 더위로 인해 체증과 더불어 설사하는 증세가 있을 때 이를 치료한다고 했다. 조선후기의 『의방집략(醫方輯略)』에는 여름철 더위로 인해서 설사와 구토가 심하고 수족이 뒤틀리면서 정신이 혼미한 곽란(癨亂) 증세를 치료한다고 했다.

제조법

맥아(麥芽)·창출(蒼朮)·후박(厚朴)·귤피(橘皮) 각 1전, 소엽(蘇葉)·향유(香薷) 각 7푼, 백편두(白扁豆)·강활(羌活)·황금(黃芩)·감초(甘草) 각 5푼씩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복용한다.

효능

여름철 더위에 손상되어 열이 나고 두통과 복통이 심한 증세를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조선왕조실록』에는 정조가 내의원에서 올린 가감이향산을 복용한 기록이 있다(『정조실록』 18년 7월 18일). 『승정원일기』에는 순조대 어의 박전을 보내어 중국에서 온 사신[副勅]의 병을 진찰한 결과, 서기(暑氣)에 손상되어 울체와 설사가 심하다고 판단하여 가감이향산을 처방한 기록이 있으며, 『일성록』에는 순조가 여름철 더위에 상하자 의관들이 논의하여 가감이향산을 중지하고 청서육화탕(淸暑六和湯)을 진어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참고문헌

  • 『경험비방소아보감(經驗秘方小兒寶鑑)』
  • 『의방집략(醫方輯略)』
  • 『일성록(日省錄)』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