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KADH 홍보자료
제목: 2023 디지털인문학대회 개최(2023년12월2일)를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회장:박진호)에서 매년 개최해 온 연례행사인 디지털인문학 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릴 예정(12월 2일)임을 알려드립니다.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Korea Association for Digital Humanities, http://kadh.org/ )는 한국의 디지털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15년 5월 협의체로 발족한 학술 단체입니다. 그동안 정부 및 산하 학술기관의 디지털 인문학 육성 정책을 자문하고 해외 디지털 인문학 단체와 교류함으로써, 국내외 디지털 인문학 활동을 포괄하는 허브가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올해 7월에는 세계디지털인문학연합(ADHO, Alliance of Digital Humanities Organizations)의 공식 구성원(CO, Constituent Organizations)으로 가입(https://adho.org/membership-individual/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 국제적 차원의 디지털 인문학 연구 활동을 기획-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그러한 활동들을 공식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디지털 인문학 연구와 교육에 종사하고 있거나 종사하고자 하는 분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본 협의회가 꾸준히 열어 온 여러 채널 가운데서도, 2017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개최해 온 ‘디지털인문학 학술대회’는 본 협의회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연례행사입니다. 올해도 유관 분야에 관심을 지닌 연구자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2023 디지털인문학대회’를, 12월 2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데이터와 인문학 – 디지털 인문학의 다면적 양상과 효과들〉입니다. 그동안 각 학문 분야에서 활동 중인 몇몇 연구자들의 선구적인 노력으로 디지털 환경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매개로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인문학으로서 디지털 인문학 방면의 여러 성과가 꾸준히 축적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Chat-GPT가 등장하여 연구와 교육 현장에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학문적‧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아직도 학계나 사회에서는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상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아가 그 학문적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없지 않습니다. 상충하는 이런 견해들을 ‘디지털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하나의 추상적 질문으로 봉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성찰과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디지털 인문학의 궤적을 돌아보고 또 향후를 전망해 보기 위해 ‘디지털 인문학의 다면적 양상과 효과’를 가늠하는 여러 질문을 마련했습니다. 디지털 인문학의 융합적 성격을 고려해, 인문학 연구와 디지털 기술 각각에 중심을 둔 질문들을 세션별로 구분하여 상호 대비해 보려 합니다. 철학, 역사학, 문학, 종교학, 영화미디어학, 어학, 지리학, 문헌정보학 등 개별 학문 분야에서 디지털 인문학적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인 여러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디지털 인문학이 더 많은 비판과 논쟁에 노출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디지털 인문학에 관한 다채로운 문제의식이 예각적으로 드러나기를 기대합니다.
세션1에서는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한 인문 지식의 확장 방안’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연구자를 중심으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텍스트 인코딩 및 시맨틱 데이터 편찬 사례 및 그 시사점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세션2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인문학의 위상 재설정’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자의 시각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가의 고민에 입각한 2건의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세션3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 교육의 설계와 운영’이라는 주제로, 현재 대학 강단에서 디지털 인문학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두 연구자의 경험과 그 시사점이 발표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세션4에서는 ‘인문학 연구에 접목 가능한 디지털 기술 및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실제 인문학 자료를 대상으로 HGIS와 LOD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이 디지털 인문학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에 관한 내용이 각기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인문사회 방면의 학술환경 또한 유관 문제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며, 앞으로 그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발달하는 디지털 기술에 종속되는 인문학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 발달과 함께 호흡하는 인문학으로서 디지털 인문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가에 관한 생각과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라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와 같은 문제의식에 입각해 이번 2023년 정기 학술대회는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사업단, 고려대학교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등이 함께 협력하여 공동으로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여러 디지털 인문학 유관 단체 및 기관이 협력해서 준비하는 이번 12월 정기 학술대회가 ‘데이터 리터러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디지털 인문학 교육’, ‘디지털 인문학 유관 기술’ 등의 주제를 매개로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인문학 연구와 교육의 외연을 조망함으로써, 한국 디지털 인문학의 현황과 담론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학술대회 현장에 오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 행사는 유튜브(YouTube)와 줌(Zoom)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학술대회 일정 및 자료집 그리고 온라인 중계 접속 링크는 학술대회 정보 페이지(https://www.kadh.org/kadh2023/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메일의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궁금하시거나 요청하실 사항이 있다면, 아래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연구기획위원회 메일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ryuintae@gmail.com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 연구기획위원 류인태)
감사합니다.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KADH) 회장 박진호. 연구기획위원장 허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