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Kadh2020 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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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문:"외국인 학생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권보연 (플레이어블 컨설팅/ 서울대학교 객원교수)


들어가는 말
류정민 선생님 발제로 “외국인 학생들”을 주어로 배치한 인문교육이 고려해야 하는 점, 이들과 더 나은 교육 경험을 나누기 위한 도구로써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습니다. 쉽지 않은 교육 환경에서 외국인 학생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와 역사를 경험학습하는 진정성 있는 프로젝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학생들이 개성있는 주제로 동시대 기술 매체를 활용한 참신한 결과물을 창작했다는 점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가 기술과 기능 학습에 앞서 자발적 참여, 세계시민, 연대와 공감, 새로운 소통과 공동체 구축, 자유와 비판이 공존하는 사고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제시된 키워드는 외국인 학생 교육 전체의 바탕이 되어야 하는 필수 학습 목표라 생각합니다.

인문융합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이러한 교육 방향성을 현실화, 효율화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해야 합니다. 도구와 기술이 다종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자는 제작 기술의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들이 인간 존재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관계 맺음 바른 방향을 알고 실행하는데 적합한 도구를 분석하고 채택할 수 있는 자신의 역량을 지속 강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 학생들과의 협업 촉진을 위한 디지털 기술에 관하여.

의미있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학교와 기업 양쪽에 발을 딛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학교의 현실은 산업계의 글로벌 협업과 소통 문화와 격차가 크다고 여겨집니다.

산업계에서는 PJT에 최적화된 협력 생산 도구를 활용하여 다국적 동료들과 지역과 시차, 분야를 뛰어 넘는 협업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디지털 협업 도구는 공동 창작과 생산의 인프라로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인 학생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도 교과 특성과 목표에 맞는 협업 도구 활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슬랙류의 메신저형 SW가 초기에 실시간 소통을 통합 협업을 강조했다면, 아나사/트렐로 등 목적 지향 협업은 히스토리와 진척 관리 기능이 부각됩니다. 최근 글로벌 협업은 실시간성에서 비동기적 개별 작업 성과의 합을 더 큰 총합 성과로 강화시키는 딥워크(Deep work)를 강조합니다. 콜라비/노션/ 큅/클릭업같은 원페이지 협업 도구는 일의 진행 맥락과 워크플로우를 담아내고, 작업 완성도와 품질 관리에 강점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글로벌 협업 도구를 익혀 공동 작업 과정을 체계적으로 디자인하고, 관리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이질집단 학습 과정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류선생님의 프로젝트 수업에서 사용하신 협업 도구가 궁금합니다. 혹은 외국인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협업 의지, 능동적 소통 촉진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활용하신 다른 디지털 솔루션이 있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글로벌 기업 연계 교육을 통한 “세계시민성”의 경험 학습에 관하여.

외국인 학생과 함께하는 수업은 세계시민성 주제의 교과가 아니어도, 수업 맥락 안에서 세계시민성을 함양하는 기회가 됩니다. 교육적 측면 뿐 아니라 실용적 측면에서도 중요한데요. 세계 시장을 무대로, 여러 문화권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조할 학생들이 체화시켜야 하는 중요 덕목이 세계시민성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실제 산업과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다루는 리얼월드 프로젝트 (Real World PJT) 수업은 세계시민성 경험 교육 모델로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의 국제적 배경이 강점이 되는 현장에서 다름에 대한 상호 존중과 이질적 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죠.

류선생님 <Tresures of Korea>는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IP 비즈니스 기업과의 연계 수업으로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과의 협업은 콘텐츠와 콘텍스트 디자인이 결합된 세계시민성 학습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 소재를 활용해 디지털 스토리 게임을 만드는 기업이나 VR 공연, VR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과 협력해 외국인 학생들이 글로벌 콘텐츠 기획,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수립해, 과정과 결과를 제안하는 것이죠,

세계시민성 교육은 글로벌 기업 연계 형식으로 새로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생 수업을 통해 세계시민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신 류선생님의 견해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