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월남망국사(越南亡國史). 현채가 월남 망명객 소남자 반패주와 양계초의 대화를 번역하여 발간한 역사서. 1906년 보성관(普成館)에서 간행하였다. 개화기 신소설 계통의 계몽적인 작품이며, 국한문혼용체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월남의 멸망이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한 번역자나 당시 지식인의 비판적 태도에서 간행된 것이다. 또한, 제국주의 확대의 위협 앞에 놓여 있는 당시 조선의 상태를 비판하고 계몽하려는 의도에서 간행된 것이다. 이 책은 1909년 출판법에 의하여 치안상의 이유로 금서 처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