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국장의 발인 행렬에 사용되는 말 모양의 흉의장(凶儀仗)이다. 싸리나무와 마른풀, 가마니 등을 엮어서 만든 의장용 말로, 등에 안장이 없는 죽산마(竹散馬)와 안장이 있는 죽안마(竹鞍馬)가 짝이 되어 사용되었다.
죽산마는 검은색으로 칠을 하고, 죽안마는 다양한 색으로 칠해졌다.
발인 행렬에서 작은 가마인 채여(彩輿)의 좌우에 위치하였으며 수레에 실려 운반되었다.
왕은 죽산마 2필, 죽안마 10필이 사용되었고, 왕비는 죽산마 2필, 죽안마 4필이 사용되었다. 즉위 전에 훙서한 왕세자·왕세자빈·왕세손 등도 죽산마 2필, 죽안마 4필이 사용되었다.
발인 의식이 끝나면 죽산마와 죽안마, 청수안마, 자수안마 등은 정결한 장소에서 불태웠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