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901B-01-06B-15

hanya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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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丑 睿製. ○≪圖書集成≫, 宋基聖節排當樂次, 第五盞, 笙獨吹小石角長生寶宴樂. ○女妓二人, 奉竹竿子, 左右分立, 一人在前, 一人在中, 一人在後, 一人在左, 一人在右, 相變而舞. ○舞童呈才同, 而竹竿子不呈口號, 仙母稱中舞】


麗日舒長, 開盛宴於寶殿.
祥雲葱籠, 張匀樂於彤庭.
敢冒宸顔, 謹進口號. 【竹竿子進口號】


欽惟我聖上一德, 克享天心.
景籙無疆, 昇平之樂.
祝華之宴, 以長生不老之壽.
歌之而頌也. 【仙母致語】


天門海日先紅, 絳紗玉斧 瑞氣怡融.
承天嘉奏天樂, 金鳳銀鵝一叢叢.
揚蘭茝舞廻波, 靡靡柳澹澹風. 【前叚, 仙母與左右挾, 并唱】


九重春色蟠桃宴, 羅衫葉葉舞一遍.
再拜陳三願, 一願聖壽無疆.
二願朝野淸晏, 三願匀天樂.
老萊衣歲歲年年, 此杯獻. 【後叚, 仙母與左右挾, 并唱.】


綺席繡筵, 已呈千般之舞.
玉管朱絃, 旣奏九成之曲.
再拜階前, 相將好去. 【竹竿子退口號】



화창한 날씨 길게 이어지고, 성대한 잔치 보전(寶殿)에서 열렸네
상서로운 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대궐 뜰에선 가악(歌樂)을 벌였네
감히 용안을 뵈옵고, 삼가 구호를 올리도다


공경하옵는 우리 성상의 일덕(一德)이여, 천심(天心)을 향유함이라
환한 앞길이 무궁하니 태평성세의 음악이라
화려한 잔치 축하하고 장생불로의 수(壽)로써
노래하고 송축하네


천문(天門)은 바다에서 해 오르자 먼저 붉고, 진홍 옥도끼엔 서기(瑞氣)가 엉겨 있네
하늘의 기쁨 이어받아 하늘 음악 연주하고, 금봉새 은거위들 떼지어 모였네
난초와 구리떼 향기 날리며 춤사위는 물결이 되고, 쓰러질 듯 버들가지 바람에 흔들흔들


구중(九重)의 봄색에 반도(蟠桃)의 잔치, 비단 적삼 올올이 한바탕 춤추며
두 번 절하고 세 가지 소원 드리니, 첫째는 폐하의 수(壽)가 무궁하시고
조야(朝野)가 맑고 편안하고, 셋째는 균천악(鈞天樂)이 퍼지는 것
노래의(老萊衣) 입고 세세년년하시길, 이 잔 바친다네


비단 방석 화려한 잔치에, 이미 온갖 춤 드렸네
옥관(玉管)과 주현(朱絃)으로, 이미 아홉 곡을 연주했네
섬돌 앞에서 두 번 절하고, 서로 이끌고 기꺼이 물러가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