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책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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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의 어책은 왕실의 보인과 함께 제작하여 올린 문서이다. 왕과 왕비, 대비의 어책은 옥책, 왕세자와 왕세자빈은 죽책, 대한제국 선포 후에 만들어진 황실 인물들의 어책은 금책으로 수여하였다. 1866년(고종 3) 명성황후(明成皇后, 1851~1895)의 옥책은 고종의 왕비로 책봉하면서 제작한 것이다.

옥책은 각 판 사이마다 충격 방지용 격유보를 끼워 넣고 보자기나 갑으로 쌌다. 그 다음 옥책을 함에 넣고 남는 공간은 풀솜으로 채워 내용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의향도 함께 넣었다. 어책을 담은 내궤는 나무로 만든 상자에 주칠을 하였고, 바깥 면에 금니로 그림을 그렸다. 내궤를 담은 외궤는 나무로 만든 상자에 흑칠을 하였다. 이후 자물쇠를 채워 잠근 함을 보자기로 싸고 끈으로 묶어 보관하였다.

옥책과 함을 싸는 보자기는 금전지로 싼 남색이나 녹색 술을 단 홍색 비단 홑보자기나 겹보자기를 사용했다. 보자기로 싼 후 묶는 자적색 끈 역시 금전지와 술을 갖추었다. 외궤를 싸고 나서 묶을 때는 홍색이나 자적색 실 세 타래를 꼬아 만든 동아줄 형태의 끈으로 묶었다.

출처1: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포장 예술』, 국립고궁박물관, 2017, 160-161쪽.

출처2: https://www.gogung.go.kr/searchView.do?cultureSeq=00018548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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