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현판

hanyang
김은숙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3월 20일 (토) 09:04 판
이동: 둘러보기, 검색

Definition

덕수궁(德壽宮)은 본디 조선 시대 성종(成宗, 1457~1494)의 형인 월산대군|월산대군(月山大君 李婷, 1454~1489)]]의 집이 있었던 곳이나, 선조(宣祖, 1552~1608)임진왜란으로 피난을 갔다 서울로 돌아왔을 때 대부분의 궁궐이 불에 타 이 곳을 임시거처로 사용하면서 ‘정릉동 행궁(貞陵洞行宮)'[1] 이라 불렀다. 선조의 뒤를 이은 광해군(光海君, 1575~1641)은 이 곳 즉조당(卽阼堂)에서 즉위했고, 1611년 이 곳을 행궁에서 궁궐로 높이며 경운궁(慶運宮)이라는 궁호(宮號)를 붙여 주었으나 1618년 창덕궁을 완공하면서 그 곳으로 완전히 옮겨 갔다. 한편 광해군은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仁穆大妃, 1584~1632)를 이 곳에 유폐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인조(仁祖, 1595~1649)역시 이 곳 즉조당에서 즉위한 후 창덕궁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그 후 270여 년동안 이 곳은 궁궐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왕실에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영조가 선조의 환도(還都) 삼주갑(三周甲)[2] 을 맞아 배례를 행한 일이 있는 정도였다. 덕수궁이 다시 역사에 등장한 것은 고종(高宗, 1852~1919) 때다. 덕수궁은 고종재위 말년에 약 10년 동안 정치적 혼란의 주 무대였다. 고종은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그 이듬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아관파천)했다가, 1897년 덕수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 때를 전후해 궁내에 많은 건물을 지었고, 그제서야 덕수궁은 비로소 궁궐다운 장대한 전각들을 갖추었다. 이 때 역대 임금의 영정을 모신 진전(眞殿)과 궁의 정전(正殿)인 중화전(中和殿) 등이 세워졌으며, 정관헌(靜觀軒)·돈덕전(惇德殿) 등 서양식 건물도 일부 들어섰다. 고종이 경운궁에 머무르고 있던 1904년에 궁에 큰 불이 나 전각의 대부분이 타 버렸으나, 곧 복구에 착수하여 이듬 해인 1905년 즉조당(卽棲堂)·석어당(昔御堂)·경효전(景孝殿)·준명전(浚明殿)·흠문각(欽文閣)·함녕전(咸寧殿) 등을 중건하고, 중화문(中和門)·조원문(朝元門) 등을 세웠다. 1906년 정전(正殿)인 중화전(中和殿)을 완성하고 대안문(大安門)도 수리했는데, 이 문은 그 때부터 대한문(大漢門)으로 이름을 바꾸고 궁의 정문으로 사용했다. 1907년 고종은 제위를 황태자에게 물려주고, 새로 즉위한 순종(純宗, 1874~1926)은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태상황(太上皇)이 된 고종은 계속 경운궁에 머물렀는데, 이 때 궁호를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바꾸고, 1910년에는 궁내에 서양식 대규모 석조 건물인 석조전(石造殿)을 세웠다.


‘덕수(德壽)’는 ‘덕이 높고 오래 산다’는 뜻이다. 중국 송(宋)나라 때도 덕수궁이라는 이름의 궁정이 있었으며, 조선 2대 임금 정종(定宗, 1357~1419)이 태상왕이던 태조(太祖, 1335~1408) 이성계를 위해 개성에 지은 궁궐의 이름도 덕수궁이었다.



[3] [4]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id class groupName partName label hangeul hanja english infoUrl iconUrl
덕수궁_현판 Object 물품 현판 현판:德壽宮 덕수궁 현판 懸板:德壽宮 http://dh.aks.ac.kr/hanyang/wiki/index.php/덕수궁_현판

Additional Attributes

  • [[틀: ]]
propertyName value
id [[ ]]

Contextual Relations

source target relation attribute
덕수궁_현판 덕수궁 isPartOf
덕수궁 인목대비 isRelatedTo
덕수궁 월산대군 isRelatedTo
덕수궁 선조 isRelatedTo
덕수궁 임진왜란 isRelatedTo

Spatial Data

Spactial Information Nodes

gid region label hanja latitude longitude altitue description
덕수궁_현판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 현판 德壽宮 懸板

Spatial Relations

source target relation attribute

Temporal Data

Temporal Information Nodes

tid timeSpan label hanja lunarDate solarDate indexDate description

Temporal Relations

source target relation attribute

Online Reference

type resource title description/caption URL
  • type: 해설, 참고, 3D_모델, VR_영상, 도해, 사진, 동영상, 소리, 텍스트

Bibliography

author title publication edition URL

Notes

  1. 행궁(行宮)은 임금이 추위나 더위를 피해서, 혹은 나들이나 요양 등으로 왕궁을 떠나 있을 때 머물던 별도의 궁궐이다. 경치가 좋은 곳에 짓기도했고, 통치력을 과시하고자 지방 요지에 지어 돌아가며 머물기도 했다. 이궁(離宮)이라고도 한다.
  2. 환도(還都)삼주갑(三周甲)은 임진왜란으로 피난 갔던 선조가 다시 도성으로 돌아온 1593년 이후 60년이 세 번 지난 해, 1773년을 뜻한다.
  3. 문화재청, 『궁궐의 현판과 주련3』, 문화재청, 2007, 22쪽.
  4. 문화재청, 궁궐의 현판과 주련-덕수궁_궁문", 『문화재청』online, 문화재청.

Semantic Network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