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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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10월 17일 (화) 21:31 판 (원문과 해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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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16년에 개최한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6.29~12.31)'의 도록 및 2016~2017년에 진행한 금요강독회 중 진씨양고 관련 '발표내용'을 참고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한글팀 행실도십곡병풍 03 진씨양고.jpg

원문과 해석문

원문 해석문
陳氏養姑 漢
陳孝婦 年十六而嫁 其夫當戍且行 屬曰 我生死未可知 幸有老母 無他兄弟備養 吾不還 汝肯養吾母否 婦曰諾
夫果死不還 婦養姑不衰 終無嫁意 其父母將取而嫁之 婦曰 夫去時 屬妾以養老母 妾旣許諾 養人老母而不能卒 許人以諾而不能信 將何以立於世 欲自殺 父母懼而不敢嫁 養姑二十八年 姑終 盡賣田宅葬之 號曰孝婦
진 효부 한적 람이니 진 효부는 한나라 때 사람이니,
지아비 과연 죽고 도라오지 못한이 효부 싀어미 봉양기 게얼니 아니여  가 지 업니 그 부뫼 쟝차 려가 가려 대 효뷔 오 지아비 갈 졔 내게 노모 막기거 내 이믜 허락디라 의 노모 봉양다가 능히 지 못며 의게 허락고 능히 밋브게 못면 엇지 셰상의 셔리요 고 스로 죽고져 니 부뫼 두려워 감히 가디 못니 싀어미 스물여  봉양다가 싀어미 죽거 젼답을 다 라 장사디내리라 지아비가 과연 죽고 돌아오지 못하니, 효부가 시어머니 봉양하기를 게을리 아니하여 마침내 개가할 뜻이 없었다. 그 부모가 장차 데려다가 개가시키려 하자 효부가 말하기를 “지아비가 갈 때 내게 노모를 맡기거늘 내 이미 허락한지라 남의 노모를 봉양하다가 능히 마치지 못하며, 나에게 허락하고 능히 미쁘게 못하면 어찌 세상에 서리오.” 하고 스스로 죽고자 하니, 부모가 두려워 감히 개가시키지 못하였다. 시어머니를 스물여덟 해를 봉양하다가 시어머니가 죽거늘 전답을 다 팔아 장사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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