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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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
(所志)
최승희, "소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소지
한자표기 所志
유형 서식, 청원제도


정의

고려 ·조선시대에 관에 올린 청원서 및 진정서.[1]

내용

소지의 성격

이른바 민원관계 문서로 발괄(白活)이라고도 한다. 일상생활 가운데 관아의 판결과 도움을 필요로 한 민원(民願)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으므로, 당시의 사회 모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소지류는 당사자나 가문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기 때문에 오래도록 보관되는 문서이다. 따라서 지금 남아 있는 고문서 가운데 토지문기(土地文記) 다음으로 양이 많다. 가장 많은 내용은 분묘와 관련된 산송(山訟)이며, 재산분쟁 ·구타 ·상해 및 손해배상 ·원한호소 등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2]

소지의 형식

형식은 대체로 신청자의 주소 ·이름 ·내용 ·수신처 ·연월일 순으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절차는 소지를 수령 및 관계된 관아에 올리면 해당관원은 그에 대한 처분을 내려 판결문 혹은 처결문을 써주는데, 이를 제음(題音:뎨김) 또는 제사(題辭)라고 하였다. 제음은 소지의 왼쪽 아랫부분 여백에 쓰며, 여백이 모자라면 뒷면 또는 별지에 쓰기도 한다. 제음을 내린 소지는 소지를 올린 사람에게 돌려주어 처분의 증거자료로 보관하게 하였다.[3] '소지'라는 용어와 문서 형식은 현재 전해지는 자료 중 고려시대의 지정14년 노비문서(至正十四年奴婢文書, 보물 제483호)에서 처음 나타난다. 또한 그 형식은 거의 그대로 조선시대에 계속 쓰였다.[4] 『유서필지』에 사부이산송사정단자(士夫以山訟事呈單子)·대본관체귀친정영문단자(待本官遞歸親呈營門單子)의 구체적인 서식이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단자는 대부분 산송관계이다.[5]

소지를 사용한 민원의 기원

소지류의 민원은 고대사회 때부터 있었겠지만 '소지'라는 용어와 소지로서의 형식은 고려 말기부터 일정한 체계를 갖추었으며, 그 형식이 조선시대에도 이어졌다. 고려시대와 조선 전기의 것은 연호를 써서 소지를 올려 연대를 쉽게 알 수 있지만, 조선 중기 이후의 소지는 간지(干支)만을 썼기 때문에 소지를 올린 사람이 유명인이거나 어떤 가문의 문서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연대를 알기 어렵다.[6]

소지의 종류

소지류로는 등장(等狀) ·단자(單子) ·원정(原情) ·상서(上書) ·의송(議送) 등이 있다. 등장은 다수가 연명하여 올린 문서이며, 단자는 대개 사대부가 직접 관아에 올린 진정서이다. 원정과 상서도 진정서의 성격을 가진 문서이며, 특히 상서는 등장처럼 연명하여 관찰사 ·수령 ·암행어사에게 올렸다. 의송은 소지와 같은 종류의 문서이나 소지는 수령에게 올린 문서이고, 의송은 순찰사나 관찰사에게 올린 문서라는 것이 다르다. 의송은 대개 소지로 민원이 해결되지 못하였을 때 올렸다.[7]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소지 권노실 소지 A는 B와 관련이 있다 A edm:isRelatedTo
소지 민원 A는 B와 관련이 있다 A edm:isRelatedTo
소지 발괄 A는 B와 유사하다 A owl:sameAs B
소지 등장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소지 단자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소지 원정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소지 상서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소지 의송 A는 B를 포함한다 A dcterms:hasPart B

시각자료

갤러리

주석

  1. "소지(所志)",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2. "소지(所志)",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3. "소지(所志)",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4. 최승희, "소지(所志)",『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5. 최승희, "소지(所志)",『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6. "소지(所志)",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7. "소지(所志)",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참고문헌

인용 및 참조

  • 전경목, 김건우, 김동석, 심영환, 전영근, 『유서필지 : 고문서 이해의 첫걸음』, 사계절 , 2006
  • 김순희, 「《新式儒胥必知》고찰」, 『서지학연구』63, 한국서지학회, 2015, 177-198쪽.
  • 전경목, 「19세기 《儒胥必知》 編刊의 특징과 의의」, 『장서각』15, 한국학중앙연구원, 2006, 131-170쪽.
  • 김봉좌, 「《유서필지》 판본 연구」, 『서지학보』29, 한국서지학회, 2005, 137-1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