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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3일 (금) 15:06 기준 최신판

말군:인천시립박물관 소장
  • 조선시대 말군은 바지통이 넓으며 뒤가 트이고 활동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기능적인 바지로 기마용(騎馬用)과 무용복(舞踊服)으로 착용되었다. 세종11년(1429) 대소 부녀를 수종하는 여종의 복장은 말군을 입지 못하게 한 기록[1]과 세조3년(1457) 양반집 부인이 말군 없이 말을 탔기 때문에 기생으로 오해받아 봉변을 당하는 기록[2]으로 보아, 조선 전기에는 기마용 말군이 일정 신분 이상에게만 허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3]
  • 조선후기에는 풍속화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녀들도 말군을 착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안릉신영도》에서도 말군을 착용하고 말을 타고 있는 남자들과 기녀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말군의 뒤트임과 말군 부리사이로 말군 안에 입은 옷자락이 조금씩 나와 있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 현재까지 말군 유물의 출토는 인천 석남동 회곽묘에서 출토된 말군 유물이 유일하다. 이를 통해 말군의 전체적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출토된 말군은 허리끈이 제거된 상태로 출토되었지만 풍속화에 그려진 기녀들의 말군을 통해 말군의 형태 및 착용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관련 지식

관계 대상 문서 설명
직책 병방, 집사, 동기, 기생 안릉신영도에 말군을 착용한 모습으로 표현된 직책
복식1 , 철릭 병방이 말군과 함께 착용한 복식
복식2 전립, 전복, 동다리 집사가 말군과 함께 착용한 복식
복식3 화관, 전복, 여자 저고리, 치마 동기가 말군과 함께 착용한 복식
복식3 전립, 전복, 여자 저고리, 치마 기생이 말군과 함께 착용한 복식

연관 복식

갑옷, 까치등거리, 중치막, 소창의, 도포, 복건, 투구, 전모, 쓰개치마, 장옷, 속바지



Writer: 김아람


  1. 世宗實錄 세종 11년 2월 5일.
  2. 世祖實錄 세조 3년 6월 10일.
  3. 정미숙, 송미경(2007) 「조선시대 말군의 실물 제작법에 관한 연구」, 服飾57(7), 한국복식학회, p.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