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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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
  • 주로 군복차림에 사용하였으므로 전립(戰笠)이라고도 하고 재료가 짐승의 털을 다져서 만들었으므로 전립(氈笠)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북방계 호족의 모자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정확한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 조선 중엽에 이르러 군사들 사이에 널리 사용되었고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이후 무관은 물론 사대부까지 융복차림에 착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철릭을 입고 전복을 착용한 후 전립을 머리에 썼다. 상중(喪中)에는 백전립을 썼으며 전령복이나 사대부가의 하인 등이 흑의에 전립모양의 벙거지를 착용하였다. 무복(巫服)으로 전립을 쓰기도 하고 농악(農樂)을 하는 사람들이 ‘돌모’라고 하여 착용하기도 한다.
  • 모자의 형태는 대우와 양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패랭이와 유사하다. 모자는 둥글고 높게 만들었고 전은 넓고 평평하게 만들었다. 신분에 따라 공작 깃털·상모·정자 등을 꽂아 지위를 구분하였다. 지위가 높은 무관은 품질이 좋은 모(毛)로 만들고 매미모양의 밀화와 밀화갓끈을 달았는데 이러한 것을 특별히‘안올림벙거지’라 하였다. 일반군인의 모자는 ‘벙거지’혹은 ‘벙테기’라고 하는데 주로 조잡한 돈모(豚毛)로 만들었고 별다른 장식이 없는 검정색이다.
  • 붉은 색 전(氈)으로 만든 홍전립(紅氈笠), 주전립이나 댓개비로 만든 죽전립(竹戰笠)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는 전립이 전투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지 않게 되자 사치스러운 차림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차림은 논란이 많았으나 조선시대 말기까지 왕의 행차와 같은 때에 군복과 함께 사용되었다.[1]


관련 지식

관계 대상 문서 설명
직책 집사, 기수, 인로, 기생 안릉신영도에 전립을 쓰는 모습으로 표현된 직책
복식 전복, 소창의, 동다리, 여자 저고리, 치마, 말군 전립 착용 인물들이 전립과 함께 착용한 복식


연관 복식

갑옷, 철릭, 까치등거리, 중치막, 도포, 화관, , 복건, 투구, 전모, 쓰개치마, 장옷, 속바지



Writer: 김아람


  1.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조선후기 시장), 2003,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효세자 보양청계병> 상견례 참여자의 전립

전립

  • 전립(戰笠)은 짐승의 털을 다져서 모옥(帽屋)과 차양을 한 틀로 만든 립(笠)이다. 무관용으로 계층에 따라 크기나 장식거리가 다르다. 하급인이 착용하는 전립 안에는 청색 무명을 대었다고 한다.[1]
  • <문효세자 보양청계병>에서 보이는 근장군사의 전립은 그려진 각도상 장식이 잘 보이지 않지만 백색 혹은 소색(素色)의 상모(象毛)가 달려있고, 머리에 고정할 수 있는 끈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목 뒤로 내려온 검은색 장식용 끈이 보인다.
  • (위의 그림) 19세기의 하급관리용 전립이다. 모(帽)와 입(笠)의 골에는 다회로 매듭을 맺었고, 끈은 턱에 매는 좁은 끈과 장식용 큰 끈이 달려있다. 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관련 지식

관계 대상 문서 설명
인물 근장군사 머리에 전립을 쓴 상견례 참여자
복식 전복, 협수주의, 전대, 근장군사의 복식 구성
회화 <문효세자 보양청계병> 보양청 상견례 행사도 그림



Writer: 김현승


  1. 송혜주(2003) 조선시대 중인 복식 연구. 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p. 62.
  2. 그림 출처 : 『名選』中, p.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