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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0일 (수) 07:17 판
斗頭我步帶春風 (두두아보대춘풍) 봄바람 맞으며 두두미를 걷노라니,
一府山川兩眼中 (일부산천양안중) 온 마을의 산과 내가 한 눈에 들어오네.
明月綠楊諸具榻 (명월녹양제구탑) 밝은 달 푸른 버들 여러 구(具)씨 탁상에서,
滿杯麯味使人雄 (만배곡미사인웅) 잔 가득한 술맛이 힘을 내게 하는구나.
○ 두두미동(斗頭尾洞)은 강화부 관아로부터 남쪽으로 20리 떨어 진 곳에 있으며 인정면(仁政面)에 속한다.[1]
우리 집안이 대대로 살아 온 곳이다. 병오년(1906) 봄에 내가 비록 병이 있는 몸이지만 강화부 전체의 산천을 다시 관람하면서 고적을 살펴보기 위해 길을 떠났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를 따라 걸음을 옮겼으니, 두두미를 출발하여 다시 두두미로 돌아오려는 계획이었다. 오랫동안 사귄 친구 구(具)씨 집에서 술을 몇 잔 마신 후에 서쪽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
○ 구씨 친구는 능성(綾城)의 세족(世族)으로, 문과(文科)를 거쳐 한림 전랑[2]과 대각[3]을 역임한 강암공(江菴公) 구강(具綱)의 후손이다. 강암공은 판안동공(判安東公) 구성량(具成亮)의 아들이다.
두두미동
1.두두미동(斗頭尾洞)
2. 백운동(白雲洞)①
3. 백운동(白雲洞)②
4. 삼동암동(三同岩洞)
5. 서문동(西門洞)
6. 마장동(馬場洞)
7. 석성동(石城洞)
8. 대청교(大淸橋)
인천광역시 불은면 37.684039, 126.48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