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Chinese Proficiency Level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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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심보감 18 언어편 [言語篇]

酒逢知己千鍾少 話不投機一句多

주봉지기천종소 화부투기일구다

술은 나를 잘 아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뜻이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으니라.


2. 격몽요결 2

凡讀書者 必端拱危坐하여

무릇 책을 읽는 자는 반드시 단정히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One who wishes to read must sit properly with arms neatly folded


敬對方冊하여 專心致志하고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마주하여 마음을 오로지 하고 뜻을 극진히 하며

and as he reads the books with respect, he should do what his heart commands.


精思涵泳하여[涵泳者 熟讀深思之謂] 深解義趣하고 而每句에 必求踐履之方이니

자세히 생각하고 함영하여,(함영이라는 것은 익숙히 읽고 깊이 생각함을 이른다.)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구절마다 반드시 실천할 방법을 구해야 하니,

He must devote himself to the meaning of the book. Think precisely and, although a deep understanding of the book’s meaning is important, he must always act upon the books.


若口讀而心不體, 身不行이면 則書自書, 我自我니 何益之有리오

만일 입으로만 읽고 마음에 체득하지 않고 몸으로 실행하지 않는다면 책은 책대로 이고 나는 나대로 일 것이니, 무슨 이로움이 있겠는가?

If one only reads with his mouth and does not comprehend with his heart and act upon it through bodily means, writings are simply writings, as I am simply myself, so what benefits could there be?


3. 衛靈公:

師冕見,及階,子曰:「階也。」及席,子曰:「席也。」皆坐,子告之曰:「某在斯,某在斯。」師冕出。子張問曰:「與師言之道與?」子曰:「然。固相師之道也。」

악사 면이 공자를 뵈러 왔는데 계단에 이르자 공자께서 "계단이오"라고 하시고 자리에 이르자 "자리요"라고 하셨으며 다들 자리에 앉자 그에게 "아무개는 여기에 있고 아무개는 여기에 있소"라고 일러주셨다. 악사 면이 나가고 나서 자장이 "악사와 이야기하는 방법입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공자께서 "그렇다. 바로 악사를 돕는 방법이다"라고 말씀하셨다.

Wei Ling Gong: The music master, Mian, having called upon him, when they came to the steps, the Master said, "Here are the steps." When they came to the mat for the guest to sit upon, he said, "Here is the mat." When all were seated, the Master informed him, saying, "So and so is here; so and so is here." The music master, Mian, having gone out, Zi Zhang asked, saying. "Is it the rule to tell those things to the music master?" The Master said, "Yes. This is certainly the rule for those who lead the blind."

1) 師冕見(사면현): 악사(樂師) 면이 (공자를) 뵙다. • 師(사): 당시의 악사는 주로 장님을 썼다. • 冕(면): 악사의 이름. • 見(뵐현): 윗사람을 뵙다.

2) 固相師之道也(고상사지도야): 원래 (장님인) 악사를 돕는 길이다. • 固(고): 원래, 본디.


4. 新年得家書(신년득가서) - 丁若鏞 새해에 고향집 편지를 받고 - 정약용

歲去春來漫不知(세거춘래만부지) : 세월이 흘러 봄이 온 것도 알지 못하고

鳥聲日變此堪疑(조성일변차감의) : 새소리 날마다 변하니 이 무슨 일인가 했네

鄕愁値雨如虅蔓(향수치우여등만) : 봄비에 고향생각 등나무 덩굴같이 헝클어지고

瘦骨輕寒似竹枝(수골경한사죽지) : 수척한 나의 몰골 작은 추위에도 대나무처럼 말랐네

厭與世看開戶晩(염여세간개호만) : 세상일 보기 싫어 늦게야 문을 열고

知無客到惓衾遲(지무객도권금지) : 찾는 손님 없으니 이불 개기 귀찮아라

兒曹也識鎖閑法(아조야식쇄한법) : 고향의 아들 쇄한법을 알아보고

鈔取醫書付一鴟(초취의서부일치) : 의서 뽑아 한질을 부쳐왔네

千里傳書一小奴(천리전서일소노) : 하인은 천리 먼 길 편지를 전해오니

短檠茅店獨長吁(단경모점독장우) : 주막 등잔 아래 홀로 앉아 길게 탄식하네

稚兒學圃能懲父(치아학포능징부) : 어린 아이 농사 배워 아비를 징계하고

病婦緶衣尙愛夫(병부편의상애부) : 병든 아내 옷을 지어 아직도 나를 생각하네

憶嗜遠投紅穤飯(억기원투홍穤반) : 내 식성 알아서 찹쌀을 보내주니

救飢新賣鐵投壺(구기신매철투호) : 굶주림 면하려 새로 철투호도 팔았다네

旋裁答札無他語(선재답찰무타어) : 즉석에서 답장편지 무슨 말을 더 할까

飭種桑염數百株(飭種桑염수백주) : 뽕나무 수백 그루 정성들여 심어라 했네


5. 孝公既用衛鞅, 鞅欲変法, 恐天下議己. 衛鞅曰:「疑行無名, 疑事無功. 且夫有高人之行者, 固見非於世;有獨知之慮者, 必見敖於民. 愚者闇於成事, 知者見於未萌. 民不可與慮始而可與樂成. 論至徳者不和於俗, 成大功者不謀於衆. 是以聖人苟可以彊國, 不法其故;苟可以利民, 不循其禮.」孝公曰:「善.」甘竜曰 :「不然. 聖人不易民而教, 知者不変法而治. 因民而教, 不勞而成功;縁法而治者, 吏習而民安之.」衛鞅曰:「竜之所言, 世俗之言也. 常人安於故俗, 學者溺於所聞. 以此両者居官守法可也, 非所與論於法之外也. 三代不同禮而王, 五伯不同法而霸. 智者作法, 愚者制焉;賢者更禮, 不肖者拘焉.」15)杜摯曰:「利不百, 不変法;功不十, 不易器. 法古無過, 循禮無邪.」衛鞅曰:「治世不一道, 便國不法古. 故湯武不循古而王, 夏殷不易禮而亡. 反古者不可非, 而循禮者不足多.」孝公曰:「善.」以衛鞅為左庶長, 卒定変法之令.

효공은 위앙을 기용한 다음 변법(變法)을 시행하려 했으나 천하가 자신에 대해 쑥덕거릴 것이 걱정되었다. 위앙이 이렇게 말했다. “행동에 의심이 따르면 명성을 이룰 수 없고, 일을 의심하면 공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사람의 행동은 세상의 비난을 만나기 마련이고, 남다른 사람의 생각은 일반 사람의 비방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일이 이루어져도 모르고, 지혜로운 자는 싹트기 전에 봅니다. 보통 사람과는 시작부터 함께 생각할 수 없지만 성과를 함께 즐길 수는 있습니다. 지극한 덕을 말하는 사람은 세속과 불화하며, 큰 공을 이루는 사람은 여러 사람과 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인이 진정으로 나라를 강하게 만들려면 옛날을 본받지 않으며, 진정으로 인민을 이롭게 하려면 낡은 예법을 따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