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문의현(文義縣)의 행정 중심지였고 현재는 문의면 소재지인 미천리 마을 서쪽에 있는 해발 292m의 양성산 정상부를 둘러싼 퇴뫼식 산성이다. 삼국시대 축조된 산성으로 후삼국시대까지 치열한 격전장소로 군사적·행정적 중심지 역할을 했던 산성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474년(신라 자비 마립간 17)에 일모(一牟), 사시(沙尸), 답달(畓達), 광석(廣石)등이 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925년(고려 태조8)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유금필(庾黔弼)을 파견하여 후백제의 장군 길환(吉奐)을 죽였으며 932년(동왕15)에는 왕이 이곳에 와서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성이다. 성내에는 직경 19m, 둘레 60m 정도의 둥근 연못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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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fortress was built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57 BCE-668 CE). According to Samguk sagi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it was built in 474 by Silla people. It served as a pivotal strategic point for military and administrative functions in the Later Three Kingdoms Period (892-936), amid fierce confrontation between Goryeo, Later Baekje and Silla. Here, in 925, a Goryeo general, Yu Geum-pil, confronted and killed a general of Later Baekje, Gil Hwan. The fortress surrounds the summit area of Yangseongsan Mountain, at an altitude of 292 m. Inside the fortress, a round pond remains, measuring 19 m in diameter and 60 m in circum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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