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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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기]전통과 술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술을 담그는 것을 ‘빚는다’고 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발효하여 술이되는 신비한 과정에는 사람의 손에 하늘의 힘이 더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전통술은 좋은 술이 만들어지기를 ‘비는’ 술이기도 하고, 그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잘 되기를 ‘비는’ 술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술을 만드는 것은 신과 소통하기를 ‘비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전통술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풍류를 즐기며 마시는 술, 세시풍속과 관혼상제 같은 의례에서 사용하는 술 등 한국문화와 술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입니다. 술을 마실 사람이 누구인지, 쓰이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재료와 빚는 방법을 달리 했고, 이렇게 제조한 술은 지역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특색을 띠며 오랜 세월 이어져 왔습니다.[1]
개요
전통주(傳統酒)는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제조 방법에 따라 만드는 술을 부르는 말이다. 각 지방의 독특한 방법으로 만드는 민속주가 있다.
- 법적 정의
-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에 해당하는 술을 말한다.
- ❶ 주류부문의 무형유산 보유자가 제조한 술 / ❷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 / ❸ 농어업경영체 또는 생산자단체가 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 (지역특산주)
-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에 해당하는 술을 말한다.
- 관습적 의미
- 한 나라나 지역 등에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오는 양조법으로 만든 술로, 전통적인 양조법을 계승 및 보존하여 빚는 술을 칭한다. 한국의 정서 및 시대상을 반영하는 술로서 과거의 생활방식,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술로 정의할 수 있다.
전통주의 역사
고대~조선시대
- 고조선: 〈공무도하가〉에 최초 기록.
- 삼국시대: 막걸리(이화주) 존재 추정, 《삼국유사》에 청주 기록.
- 고려시대: 이규보 《동국이상국집》에서 '백주' 언급.
- 조선시대: 《규합총서》·《음식디미방》에 제조법 상세 기술.
근현대 변천
- 20세기 초: 쌀 대신 보리·밀 사용으로 품질 저하.
- 1970년대: 수입주류 확대로 쇠퇴, 양산화 과정에서 전통 누룩 대체.
대표 전통주와 무형유산
- 국가무형유산
- 시・도지정 무형유산 전통주
- 안동소주, 한산 소곡주, 진도 홍주 등
No | 지정번호 | 제품명 | 보유자 | 지역 | 종류 | 도수 |
---|---|---|---|---|---|---|
1 | 국가무형유산 제86-1호 | 문배주 | 이기춘 | 경기 김포 | 증류식 소주 | 40% |
2 | 서울특별시 시도무형유산 제2호 | 서울 송절주 | 이성자 | 서울 서초구 | 약주 | 16% |
3 | 서울특별시 시도무형유산 제8호 | 삼해주 | 권희자(약주), 김택상(소주) | 서울 종로구 | 약주 | 45% |
4 | 서울특별시 시도무형유산 제9호 | 향온주 | 박현숙 | 서울 송파구 | 증류식 소주 | 16~17% |
5 | 경기도 시도무형유산 제1호 | 계명주 | 최옥근 | 경기 수원시 | 탁주 | 11% |
6 | 경기도 시도무형유산 제12호 | 군포당정옥로주 | 유민자 | 경기 안산시 | 증류식 소주 | 45% |
7 | 계속 추가 예정 | - | - | - | - | 00% |
전통주 종류
역사의 기록 속 음주문화
![]() |
인류의 오랜 역사에 술은 늘 함께였다.
하늘에 기원하고 조상에 제사를 지내고 연회를 베풀고 기쁘거나 슬프거나 아프거나 사람이 살아가는 많은 순간 술의 효능이 필요했고 |
![]() |
- 신 숙[4], ⌜동아시아 음주문화飮酒文化와 고려의 주기酒器⌟, 인문과학연구, 38집, 2024 |
- ''문헌기록''
《계원필경(桂苑筆耕)》
- 최치원(崔致遠) / 886년 / 신라 말기의 학자・문장가 최치원(崔致遠)의 시문집. 그가 당나라에 있을 때의 작품을 간추린 것으로 중국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
《고려도경》
- 서긍(徐兢) / 1123년 / 고려 인종 때 송나라 휘종의 사절 서긍(徐兢, 1091~1153)이 지은 책. 한문 목판본 40권 29류 3백여 세목. 서긍이 사절로 고려에 와서 고려의 여러 실정을 설명한 보고서 형식의 책이다. 정식 명칭은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이고 줄여서 고려도경이라 부른다. 각종 풍습과 신앙, 생활 등이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술에 대해 기록된 최초의 문헌이다. 한국고전번역원 소장본. 고려의 술, 법주, 계향어주, 여러 그릇이 나온다.
《고려사》
- 정인지(鄭麟趾) 등 / 1451년 / 고려 왕조의 정사(正史). 총 139권. 동아대학교 소장 목판본.
《음식디미방(閨壼是議方)》
- 장계향(張桂香) / 1670년대 / 조선 현종 때 장계향(張桂香, 1598~1680)이 지은 조리서. 순 한글로 쓴 최초의 조리서이며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쓴 조리서이다. 주방문은 주국방문(酒麴方文)에 51개 항목이 나와있다. 한글 필사본 1책 41면. 경북대학교 소장본 인용. 술 43종, 누룩 2종, 기타 1종. 첫 주방 순향주. 표지에는 '규곤시의방(閔壺是議方)'이라 적혀있고, 내용 처음에 '음식디미방'이라 써있다. 음식디미방은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이라는 의미이다. 경상남도 안동 지방의 음식과 술 빚는 법을 알 수 있는 책이다.
관련 기관
- 더술닷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운영 전통주 종합 정보 플랫폼.
- 전통주 갤러리: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참고 자료
- 한국술문헌연구소, 한국술 고문헌 DB
- 국립무형유산원, 《술, 이야기로 빚다》 전시도록, 2015
각주
- 이동 ↑ 최맹식, 국립무형유산원장, 2015
- 이동 ↑ 국가 또는 시도지정 무형유산으로 인정받거나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
- 이동 ↑ 농업인이 그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드는 술
- 이동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융합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