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닉사태
개요
Omnic Crisis. 게임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인공지능 로봇인 옴닉들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킨 사건.
옴닉과 독일 연방군이 벌였던 아이헨발데 전투. 단편 애니메이션 '마지막 바스티온' 에서 공개되었다.
제1차 옴닉사태
아래 내용은 오버워치 공식 단편 소설 "돌아온 오버워치: UN의 오버워치 독립 활동 인정 이후의 불확실성, 그리고 희망"의 내용을 일부 인용했다.
가까운 미래에 옴니카 코퍼레이션이라는 로봇 관련 기업이 로봇 제조 산업에 혁신을 불러왔다. 이에 전 세계는 당장이라도 경제적 황금기에 돌입할 것처럼 보였다. 자동 건설 기계와 자체 지식 습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탑재한 옴니카의 거대 공장들은 특허를 얻어 “옴니움”이라는 이름 아래 시장에 등장했고, 각 대륙에 설립되었다. 하지만 독립 분석 기관은 옴니카가 약속했던 성장과 생산량을 절대로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옴니카 코퍼레이션은 수사를 받고 사기 혐의가 입증되어 강제로 폐쇄되었고, 옴니움도 마찬가지로 운영이 정지되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옴니움은 30여 년 전 쯤 스스로 깨어나 인류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한다.
최초로 습격을 받은 러시아는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인간이 직접 타서 조종하는 거대한 로봇을 만들었고, 미국은 강화 군인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며, 독일은 중장갑 갑옷을 입힌 크루세이더즈라는 일종의 특수부대들로 옴닉에 맞섰다. 이집트는 물자와 병력이 부족해 최정예 저격수들로 옴닉들에 대항했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는 위의 나라들과 다르게 제대로 대응조차 못했으며 자국을 파괴한 옴닉들에게 내륙을 주고 평화협상을 시도했다. 그 결과 거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그 결과 옴니옴과 핵융합로가 파괴되어 무정부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연상시키는 끔찍한 사회가 도래했다.과거나 미래나 오스트레일리아는 혼란스럽다
최고의 군사력을 갖췄다 믿었던 국가도 단 하나의 옴니움조차 영구히 정지시키지 못했다. 한때 인류가 축복했던 로봇의 지식 습득력은 악몽이 되어버렸다. 놀라운 사실은 옴니움이 옴니카 코퍼레이션의 명령 하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옴니움의 공습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단순히 인류를 공격했고, 인류가 이해할 길은 없었다. 하지만 몇몇 군인들과 전략가들은 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전쟁에 놀랍도록 잘 대응했다. UN은 암암리에 그들 일부를 소집해 옴닉 근거지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을 목표로 한 팀을 꾸렸는데, 잭 모리슨, 가브리엘 레예스, 아나 아마리, 랴오, 라인하르트 빌헬름, 토르비욘 린드홀름이라는 이들의 이름은 이후 전설이 되었다. 세상은 그들을 오버워치의 창립 멤버로 기억한다. 이들은 이 일급 비밀 임무에서 옴닉들의 명령과 제어 프로토콜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수차례의 위험한 전투에서 희생 정신과 영웅심을 발휘하여 제어 프로토콜을 모두 파괴했고, 옴닉 군대를 무너뜨렸다. 그렇게 마침내 옴닉 사태는 종결되었다.
오버워치 등장인물 중 30대인 인물들은 유년기에 옴닉 사태를 겪는다. 앙겔라 치글러와 솜브라의 양친이 이 전쟁 때문에 사망했고, 알렉산드라 자리야노바는 어린 시절 전쟁의 상흔을 느껴야 했다. 바스티온의 나이가 딱 30살인 것은 옴닉 사태 발발 직후 생산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제1차 옴닉사태 이후
오버워치는 블랙워치라는 비밀 조직의 반인륜적 행태의 공개와 스위스 제네바의 오버워치 본부 폭파 등 여러 음모로 해체되었고, 인류와 옴닉은 화해를 했으며 눔바니와 같이 인류와 옴닉이 함께 지은 도시도 생겨났다. 옴닉 사회에서 떨어져 나온 몇몇 옴닉들이 정신적으로 수련하여 옴닉수도회를 만들어 인간과 옴닉의 평화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옴닉을 불신하고 혐오하는 사람들과 세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샴발리 옴닉 수도회의 수장 테카르타 몬다타가 연설 도중 피살되는 사건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옴닉을 혐오하는 게임 속 영웅들 중에서는 토르비욘과 자리야가 있다. 토르비욘은 옴닉이 자신의 발명품들로 인간들에게 악용된 기억 탓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옴닉 수도승들이 많은 네팔에서 내뱉는 상호작용 대사에 옴닉에 대한 생리적인 거부감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고, 눔바니에서는 아예 그냥 멘붕. 자리야 또한 젠야타에게 대놓고 자기가 주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옴닉이 아닌 사이보그인 겐지조차 믿지 못한다. 더 나아가 바스티온에게는 너같은 로봇을 수도 없이 부쉈다고 위협한다. 물론 옴닉 사태의 최초 피해국인 러시아 출신인 자리야의 설정을 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
제2차 옴닉사태
"제2차 옴닉사태가 아직도 러시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옴닉과 인간의 갈등으로 만 오천명이 넘는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국제사회가 개입을 주저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엄숙하며 달콤하고도 씁쓸한 이 추억의 장소(알링턴 국립묘지, 잭 모리슨의 무덤)에서 난 솔저: 76가 어린 시절에 알던 잭 모리슨이 아니라고 더욱 더 확신했다. 내가 알던 모리슨은 가면 뒤에 숨지 않았을 것이며, 세계가 전쟁과 비통 속에서 또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지금 폭탄을 설치하거나 무기를 강탈하고 있진 않을 것이다."
오버워치 애니메이션 '소집'에서 짤막하게 제2차 옴닉사태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정확히 언제 시작된 일인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자리야와 송하나의 배경설정, "아직도" 라는 표현과 "지금 세계가 전쟁 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는 서술로 보아 현재 진행형이다.
대한민국은 20년 전부터 몇 년에 한 번 꼴로 해안 도시를 습격하는 해양 거대 옴닉에 맞서 무인 전투로봇으로 대항했지만 점차 지능적으로 진화하는 옴닉이 네트워크를 교란시키자 D.Va처럼 프로게이머들을 파일럿으로 소집해 기존의 무인기를 유인기로 전환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30년 전에 일어난 옴닉 사태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옴닉사태 발발 이후 거의 매년 한국 해안가로 옴닉들이 쳐들어온다고 하니 디바가 옴닉들과 싸우는 건 이상할 게 없다. 다만, 티저영상에 나온것처럼 D.Va가 타이탄 외의 다른 4족보행형 거대한 옴닉 혹은 로봇과 싸우는 걸 보면 길게 잡아도 5년, 짧게 잡으면 6개월 안에 2차 옴닉사태에 대항하러 참전했을 가능성도 크다.
솜브라가 주인공인 단편 '잠입'을 통해 옴닉 사태의 전말에 대한 복선이 상당히 드러났다. 오버워치와 탈론과는 별개의 제3의 조직[11]이 있으며, 또한 볼스카야 공장에서 옴닉과 대항하는 로봇병기를 만드는 기술이 사실은 옴닉들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기타
아이헨발데는 옴닉 사태 당시의 주요 전장이라는 설정이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바스티온과 같은 기종의 로봇의 잔해가 널려 있다.
옴닉 사태가 기존의 몇몇 그림 외에는 표현된 매체가 없었고, 사태 당시의 옴닉의 주력 기종이었던 바스티온의 묘하게 귀여운 모습 때문에 이 사태가 어물쩡 저물쩡 가볍게 희석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단편 애니메이션 '마지막 바스티온'에서 공포스러울 만큼 잔혹하게 표현된 전장 때문에 결국 이 사태가 수많은 영웅들을 세상에 내보임과 동시에 사라지게 한 비참한 전쟁이었음을 보여주었다.
기여
- 유지훈: 최초 페이지 작성, 분류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