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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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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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중국에서 기원한 상상의 영수(靈獸). 기원은 양자강 유역의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감. 비나 수류와 관계가 깊고 하늘로 올라가는 물의 괴물이라 믿었다.

인도의 뱀신 나가도 ‘용’이라고 한역(漢譯)되나 양자의 관계는 확실치 않다. 은(상) ∙ 주시대 청동기와 옥기의 동물도양에도 용이 있으며, 그 계통에서 생기는 도철문과 훼룡문 등은 용의 조형(祖型) 단계로서 이미 파충류와 닮은 형태로 날개가 있고, 와문(渦文, 雷文)에 싸여 승천하거나 구름을 부르고 비를 내리는 신성을 상징한다.

한대에는 비늘에 덮인 긴 허리, 2개의 뿔, 앞발이 붙은 곳에 있는 날개, 등에서 꼬리에 걸친 등지느러미 등 여러가지 동물의 요소를 합성한 용의 형식이 완성되었다.

4신의 하나인 청룡은 동쪽을 상징하며 봉황과 함께 서수(瑞獸)의 대표이다. 동경(銅鏡)의 뒷면, 묘릉의 벽화, 화상석(畫像石), 화상전에 나타나 있고 신선이 하늘을 달릴 때 타고 가는 것으로서 후한 육조시대의 그림에 등장한다.

당말 이후 수묵화의 화제로도 되고 송대에는 용그림을 전문으로 그리는 진용(陣容)과 같은 화가도 있었으며 특히 선종(禪宗)에서는 호랑이와 한쌍을 이룬 용호도가 화제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 『상서(尙書)』에서 말하는 12장(章)의 문양 이래 용은 천자의 상징이 되고 ‘5조용문(五爪龍文)’은 조정관계의 건축 ∙ 의상(용포) ∙ 기물에 쓰였으나, 민간에서도 도자기와 공예품의 의장(意匠)으로서 인기가 있었고 제전(祭典) 등에서도 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중국용에 해당하는 상상의 동물은 동양권과 그 주변 국가 신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때로는 도상으로도 표현된다.

바빌로니아 신화문학 『에누마에리슈』에 우슈무갈르라는 용이 나타나는데 이것과 같은 종류라고 생각되는 용이 바빌론 성벽 채색부조에도 그려져 있다.

히타이트에도 용신 이루르양카슈의 신화가 있어, 용신 퇴치를 그린 암벽화가 발견되었다. 추측컨대 이와 연관하여 소아시아의 카파드키아에서는 성 게오르기 오스가 악룡(惡龍)을 퇴치하여 세르비오스 왕의 왕녀를 구했다는 전설이 생겨서 동방교회에서는 게오르기오스 숭배가 성했었다.

이 성인은 후일 영국(특히 레스터시)의 수호성인이 되어 제사일에는 용의 퇴치극이 공연되어 왔다.

이들 용(dragon [영], Drache[독])은 인간에게 해를 주는 격렬한 수류(폭포, 홍수)의 이미지를 원형으로 하여, 후대에는 『에덴 동산』에서 이브를 유혹한 뱀(악마)의 이미지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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