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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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중국 전국시대의 유교 사상가. 전국시대에 배출된 제자백가(諸子百家)의 한 사람이다. 공자의 유교사상을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문하생에게서 배웠다. 도덕정치인 왕도(王道)를 주장하였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주장이라고 생각되어 제후에게 채택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향에 은거하여 제자교육에 전념하였다.

내용

  • 기원전 372년 지금의 산둥성[山東省] 쩌우청시[鄒城市]에 있었던 추현(鄒縣)에서 출생하였다. 이름은 맹가(孟軻)이고 자는 자여(子輿) 또는 자거(子車)라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맹자가 태어난 나라는 춘추전국시대에 존립했던 추(鄒)라는 작은 소국(小國)이었다. 추나라는 이후 노(魯)나라에 합병되었는 설도 있고 초(楚)나라에 합병되었다는 설 두가지가 존재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맹자의 어린시절과 성장기에 관해서는 신빙성있는 자료가 전해지는 바가 없으나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였다고 전한다. 또한 맹자가 학문을 익힌 것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후대 문하생에게서 유가사상을 배웠다고 전해지며 시(詩)와 서(書)에 능했다고 전한다. 맹자의 어머니 장(仉)씨는 현모(賢母)로 알려져 있으며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유명한 고사이다.
  • 맹자가 살았던 시기는 7개의 제후국이 패권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전국시대였다. 전국시대는 합종(合從)과 연횡(連衡)으로 대표되는 외교적 책략으로 천하통일의 꿈을 이루려는 인재들이 대거 배출되었다. 제후는 유능한 인재들을 찾아 패도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으며 맹자도 전국시대에는 배출된 제자백가(諸子百家)의 한 사람으로서 BC 320년경부터 약 15년 동안 각국을 유세객으로 돌아다니며 제후들을 만났다. 당시 제후가 찾은 이상적인 인물은 나라의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위한 정책이나 뛰어난 외교적 책모(策謀)를 갖춘 인물이였으나, 맹자가 내세우는 것은 도덕정치인 왕도(王道)였으며, 따라서 이는 전국시대 현실과 동떨어진 지나치게 이상적인 주장이라고 생각되었다. 《맹자》에는 맹자의 주유천하 한편이 소개되고 있는데 53세에 위(魏)나라 양혜왕(梁惠王)을 만나 문답을 통해 자신의 왕도정치 소신을 펼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양혜왕이 죽고 아들 양양왕의 군주로써 인물됨이 부족하자 위나라를 떠나 제(齊)나라로 갔으며 제선왕(齊宣王)을 만나 인정으로 왕도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인지 살피는 장면이 묘사된다. 맹자는 결국 왕도정치라는 자신의 포부를 실현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고 만년에 고향으로 돌아가 은거하였다. 낙향하여 제자교육에 전념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그의 생에 대한 기록이 전하는 것은 없다.
  • 맹자의 사상을 담고있는《맹자》 7편은 맹자의 말을 후세의 제자들이 모아 만든 편찬물이며, 내용은 맹자의 사상 뿐만아니라 당시 제후와 재상을 만나 문답을 나눈 맹자의 행적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한때 《맹자》는 주목받지 못하는 서(書)였고 금서(禁書)로 취급되기도 하였다. 주자학(朱子學) 이후로 《맹자》는 《논어》, 《대학》, 《중용》과 더불어 '사서(四書)'의 하나로서 유교의 주요한 경전이 되었다. 맹자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이며, 또 전국시대의 양상을 전하는 흥미있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문장은 변론조이며, 예부터 유가의 명문으로 여겨지며 조선시대 사유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충만한 인간상을 주창하였는데 이는 서두르거나 조급하지 말고 일상적으로 인간 내면에 의(義)를 배양하고 기르는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本性)은 본디 선(善)한 것이라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다. 사람은 본디 4가지의 본성적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첫번째가 남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 두번째가 자신의 옳지 못한 행실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한 행실을 미워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세번째가 겸손하여 타인에게 양보하는 마음인 사양지심(辭讓之心), 네번째가 잘잘못을 분별할 줄 아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이 4가지의 마음가짐이 사단(四端)이며 측은지심은 인(仁)의 단이고, 수오지심은 의(義)의 단이며, 사양지심은 예(禮)의 단이며, 시비지심은 지(智)의 단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단을 가지고 있으며 신체의 두팔과 다리와 같기 때문에 사단을 실천하지 못함은 자신의 신체를 해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참고자료

맹자(두산백과)

201310212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