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전의 오른쪽에 있으며 즉조당과 이어져 있는 건물이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즉조당과 같은 크기와 구조로 대칭을 이룬다. 고종이 신하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으로, 함녕전이 지어지기 전까지 고종의 침전으로 쓰였다. 1914년에는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 옹주를 위해 잠시 유치원으로 쓰이기도 했다. 고종이 러시아 공관에서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기기 위해 궁궐 안에 많은 건물을 중건했던 1897년에 지어졌으나, 당시 건물은 1904년 화재로 소실됐고 현재 건물은 그 후 즉조당과 함께 새로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