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자기다운 모습이라는 미덕"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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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소개==== 제 11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부메랑'에 게재된 문학평론가 '성민엽'의 심사평이다. ====총평==== {|class="wikitable" style="wid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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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고, 실제 삶의 성찰과 다른 삶의 상상 사이에서 빚어지는 고도로 긴장된 아이러니가 단연 돋보이며, 문단 구성의 긴 호흡도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고, 실제 삶의 성찰과 다른 삶의 상상 사이에서 빚어지는 고도로 긴장된 아이러니가 단연 돋보이며, 문단 구성의 긴 호흡도 주목할 만하다."
  
"자기의 삶을 재료로 자서전을 쓰는 인물을 내세워 무의식적으로 꾸며낸 하나의 이야기가 그에 어울리는 디테일을 어떻게 불러내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가는지 보여줌으로써 이 능숙한 작가는 친절하게도 소설 창작의 비밀을 공개하기까지 한다. 그것이 소설이든 자서전이든, 글자로 재구성될 때 실제의 삶이 어떻게 굴절되는지, 그 굴절이 왜 요청되는지 생각하게도 하는데, 이소설의 마지막 문장을 따라 비유하자면 그것은 "꽃집여자의 손수건에서 나는 생선 비린내"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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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9일 (금) 23:26 기준 최신판

소개

제 11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부메랑'에 게재된 문학평론가 '성민엽'의 심사평이다.

총평

"대부분의 작품들이, 어느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된다 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될 만큼 좋았고 훌륭했다. 그렇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특히 뛰어나서 압도적으로 두드러지는 작품이 없었다는 뜻도 되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후보작 중 다수가 뛰어난 자굼이라는 나의 소감에는 변함이 없다."

"대부분의 후보작들에서 느낀 불만스러운 점 하나를 말해두기로 하자. 문장들이 짧다. 왜 이렇게 단문 위주로 소설이 쓰이고 있는 걸까. 간결체는 나름의 문체적 특징으로서 그 자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단문을 선호하는 추세가 지배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문제적일 수 있다. 이번 심사에서 나는 그 문제성에 대해 의혹을 느꼈다."

심사평

윤성희 『부메랑』

"이 작품은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고, 실제 삶의 성찰과 다른 삶의 상상 사이에서 빚어지는 고도로 긴장된 아이러니가 단연 돋보이며, 문단 구성의 긴 호흡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