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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연설문 분석"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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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제기 : 대통령 취임 연설문을 통해 각 대통령의 특징을 구별할 수 있을까
 
* 문제제기 : 대통령 취임 연설문을 통해 각 대통령의 특징을 구별할 수 있을까
* 연구의의 : 연설문에는 연설자의 생각과 취향, 스타일 등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은 국정철학, 추구하는 가치, 정책방향 등이 함축돼 있다. 향후 5년간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가려는가에 대한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취임 연설문은 연설 담당 전문가들이 초안을 작성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손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끔 대통령이 먼저 초안을 쓰고 보좌진이 이를 다듬기도 한다. 어느 방식이 됐듯, 연설문에는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의 정수가 담겨 있다는 점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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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의의 : 연설문에는 연설자의 생각과 취향, 스타일 등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은 국정철학, 추구하는 가치, 정책방향 등이 함축돼 있다. 향후 5년간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가려는가에 대한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취임 연설문은 연설 담당 전문가들이 초안을 작성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손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끔 대통령이 먼저 초안을 쓰고 보좌진이 이를 다듬기도 한다. 어느 방식이 됐듯, 연설문에는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의 정수가 담겨 있다는 점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대통령 취임 연설문 분석을 통해 각 대통령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유형화 해볼 수 있다. 또 어느 대통령끼리 서로 비슷한 생각과 스타일을 공유하는지 비교할 수 있다.  
  
<ref> 간단하게 풀어 보자면 인터넷 기사가 상대적으로 지면 기사에 비해 가볍다거나 좀 더 직설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등의 사항이 확인되는지 짚어 내고 싶었다.</ref> <ref> 사실상 정밀한 조사를 위해서는 지문 내용을 모두 살펴 보는 것이 맞겠지만 본 연구는 약식으로 제목에서 나타나는 차이만 살펴 보고자 한다.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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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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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각각 5000자)을 5개 파트로 나눠(1000자) 학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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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3000자)을 1차로 4개 파트로 나눠 학습 모델에 시뮬레이션 했다. 4개 파트는 각각 1)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부분 2)권위주의 청산 및 대북 정책을 말하는 부분 3)정치 개혁 및 경제 발전을 논하는 부분 4)공정과 소통의 다짐을 하는 파트다. 2차에서는 1)+2)파트와 3)+4)파트 두 개로 나눠 시뮬레이션 했다. 원고 전체를 시뮬레이션 하고 싶었으나 글자 수가 2000자로 제한돼 있어 부득이하게 두 파트로 나눠 봤다.
  
*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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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
** 데이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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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실험에서는 1)원론적인 이야기 박근혜 73% 2)권위주의 청산 및 대북 정책 노무현 90% 3)정치 개혁 및 경제 발전 노무현 84% 4)공정과 소통의 다짐 노무현 68%로 나타났다. 1)은 감사 및 인사말 등으로 이뤄져 클리셰에 가까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직설 화법이 강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박근혜 대통령에 더욱 가깝게 나왔다. 그러나 2) 3) 4)는 앞으로 대통령으로서의 다짐을 밝히는 부분인데, 그 내용이 상당 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그 덕분에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에 매우 근접하게 나왔다.
*** 주제 :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 사태 관련 이슈 (이태원의 2030세대의 문화, 성소수자 문제, 등교 연기, 학원 강사의 거짓말로 인한 n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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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파트와 3)+4)파트 두 부분으로 나눠 봤을 때는 각각 노무현 82%, 노무현 89%가 나왔다. 앞서 1)만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에 가깝게 나왔지만 2)와 합쳐지면서 최종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 수집 기간 : 5/7~5/25 중 주제 관련 기사 수집<ref> 5/25 이후에는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에서 쿠팡 물류센터로 화두가 넘어간다. 본 연구는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에 초점을 맞추고자 다음과 같이 기한을 설정했다.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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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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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각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본다면 그 안에 담긴 철학과 가치, 수사 스타일 등을 유형화하고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 연설문에는 통치자의 국정 운영 방향 뿐 아니라 그 때의 시대적 상황과 정신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인문학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신문 기사 내 구어성의 차이 확인을 위해 5/25 이후 관련 주제(코로나) 지면, 인터넷 기사의 데이터를 각 20건 수집해 실험에 활용
 

2020년 6월 23일 (화) 18:22 기준 최신판

  • 문제제기 : 대통령 취임 연설문을 통해 각 대통령의 특징을 구별할 수 있을까
  • 연구의의 : 연설문에는 연설자의 생각과 취향, 스타일 등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은 국정철학, 추구하는 가치, 정책방향 등이 함축돼 있다. 향후 5년간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가려는가에 대한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취임 연설문은 연설 담당 전문가들이 초안을 작성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손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끔 대통령이 먼저 초안을 쓰고 보좌진이 이를 다듬기도 한다. 어느 방식이 됐듯, 연설문에는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의 정수가 담겨 있다는 점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대통령 취임 연설문 분석을 통해 각 대통령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유형화 해볼 수 있다. 또 어느 대통령끼리 서로 비슷한 생각과 스타일을 공유하는지 비교할 수 있다.
  • 방법
    •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각각 5000자)을 5개 파트로 나눠(1000자) 학습시켰다.
    •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3000자)을 1차로 4개 파트로 나눠 학습 모델에 시뮬레이션 했다. 4개 파트는 각각 1)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부분 2)권위주의 청산 및 대북 정책을 말하는 부분 3)정치 개혁 및 경제 발전을 논하는 부분 4)공정과 소통의 다짐을 하는 파트다. 2차에서는 1)+2)파트와 3)+4)파트 두 개로 나눠 시뮬레이션 했다. 원고 전체를 시뮬레이션 하고 싶었으나 글자 수가 2000자로 제한돼 있어 부득이하게 두 파트로 나눠 봤다.
  • 결과
    • 1차 실험에서는 1)원론적인 이야기 박근혜 73% 2)권위주의 청산 및 대북 정책 노무현 90% 3)정치 개혁 및 경제 발전 노무현 84% 4)공정과 소통의 다짐 노무현 68%로 나타났다. 1)은 감사 및 인사말 등으로 이뤄져 클리셰에 가까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직설 화법이 강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박근혜 대통령에 더욱 가깝게 나왔다. 그러나 2) 3) 4)는 앞으로 대통령으로서의 다짐을 밝히는 부분인데, 그 내용이 상당 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그 덕분에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에 매우 근접하게 나왔다.
    • 1)+2)파트와 3)+4)파트 두 부분으로 나눠 봤을 때는 각각 노무현 82%, 노무현 89%가 나왔다. 앞서 1)만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에 가깝게 나왔지만 2)와 합쳐지면서 최종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 의미: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각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본다면 그 안에 담긴 철학과 가치, 수사 스타일 등을 유형화하고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 연설문에는 통치자의 국정 운영 방향 뿐 아니라 그 때의 시대적 상황과 정신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인문학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