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DC(2022)Research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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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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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목적
본 연구는 성북동 혜화문(동소문)을 테마로 이와 관련된 텍스트를 내포하고 있는 운문을 모아서 혜화문을 중심으로 시적화자(작가)가 어떠한 일을 하고, 어떤 일을 보고 듣고 느꼈는지 장소와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보고자 한다.
이러한 하나의 특정한 지명을 대상으로 하여 텍스트를 정리하고 작가의 경험과 연결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혜화문이라는 장소가 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지역과 그 지역에 관련된 텍스트를 연결 시켜서 좀 더 쉽고 편하게 요약 접근하고 찾아볼 수 있게 하여 관광산업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도울 수 있는 실용적인 DB 구축의 방법론을 연구 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연구 대상
이 연구는 제목, 혹은 내용 중에 혜화문(동소문)을 언급한 운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부 시들은 고전번역원에서 번역이 된 상태이나, 많은 시들이 아직 미번역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번역이 필요하다. 처음 선정된 시는 총 22편이었으나 이중, 정확하게 해석이 되지 않은 것, 그리고 혜화문이 나오긴 하였으나 혜화문 내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은 쳐내고 혜화문과 혜화문 외부에 있던 현재의 성북구의 모습과 연결되는 시 16편을 최종 선정하여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방법
현재 데이터 정리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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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의 화자가 겪은 경험을 최대한 시간 흐름에 맞추어 배열한다.
2. 시의 화자의 행동이나 생각을 중심으로 요소끼리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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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데이터 정리의 기준은 두 가지 문제점을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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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시의 형식을 화자의 행동이나 생각만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예외처리를 해야 할 시는 없는가 따져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이 있다면 도표화 할 리스트에서 제외시켜야 하는가 검토해야 한다.
2.. 연결고리를 화자의 행동으로 정의했기 때문에 클래스간의 주술 관계가 어색한 면이 많다. 이러한 정들 그대로 놔둬야 하는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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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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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각각의 시들이 모두 시간 순서대로 배치된 것이 아니며 혜화문을 중심으로 하였다고 해도 기행의 감상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담은 시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묶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연구 방법을 수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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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화문 기준, 혜화문 바깥의 자연물에 대한 시어를 수집, 이를 당시 지형이나 현재의 성북구 지역과 연결.
2. 각 시에 나타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각 시의 연결점으로 삼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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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방법론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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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데이터 정리는 같은 소재로 쓰였지만 각기 다른 사람들이 쓴 글 중 길이가 짧은 글들의 공통점을 모아 하나의 데이터 연결망을 형성하고자 택하게 되었다.
데이터 모델링
클래스명 | 설명 |
---|---|
문집 | 시가 수록된 문집 |
작품 | 시의 제목 |
인물 | 시의 저자, |
장소 | 시 안에 등장하는 장소 |
시간 | 시 안에 일어나는 시간대, 계절 |
자연 | 시 내부에 등장한 자연물 |
시어 | 시 안에 등장한 시어들 |
데이터 샘플링
http://dh.aks.ac.kr/~red/wiki/index.php/%ED%8A%B9%EC%88%98:%EC%9D%B4%EB%8F%99/SKLDC(2022)Research6
연구 데이터
연구 기초 자료
연번 | 제목 | 문집 | 저자 | 생몰년 | 유형(문체) | 고전번역DB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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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送尹无咎謫鐵原 |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 정약용(丁若鏞) | 1762~1836 | 운문(칠율) | 送尹无咎謫鐵原 |
02 | 積雨初霽...(하략) | 무명자집(無名子集) | 윤기(尹愭) | 1741-1826 | 운문(오절) | 積雨初霽...(하략) |
03 | 秋日。與菊軒,一之,趙景瑞㻐(후략) | 순암집(醇庵集) | 오재순(吳載純) | 1727~1792 | 운문(칠율) | 秋日。與菊軒,一之,趙景瑞㻐 |
04 | 甲戌閏月二十五日暫還鄕 | 연경재전집(硏經齋全集) | 성해응(成海應) | 1760~1839 | 운문(칠배) | 甲戌閏月二十五日暫還鄕 |
05 | (전략)至惠化門。改路訪孫家庄水石。歷貞陵宋洞賞花。歸路得花字共賦 | 화산집(華山集) | 정규한(鄭奎漢)(칠율) | 1750~1824 | 운문 | 至惠化門。改路訪孫家庄水石。歷貞陵宋洞賞花 |
06 | (전략)出惠化門得收字 | 송월만록(松月漫錄) | 임득명(林得明) | 1767~1822 | 운문(칠절) | 出惠化門得收字 |
07 | 次新興寺二韻 | 옥수집(玉垂集) | 조면호(趙冕鎬) | 1803~1887 | 운문(칠배) | 次新興寺二韻 |
08 | 北渚村歸後。拙搆五七各一律。求和同遊諸丈人 | 해장집(海藏集) | 신석우(申錫愚) | 1805-1865 | 운문(칠율,오율) | 東坡赤壁之年。杜子北征之月。作洞陰行。出惠化門 |
09 | 尹令永基葬其親于惠化門外三仙㙜(생략) | 총쇄(叢瑣) | 오횡묵(吳宖默) | 1834-1906 | 운문(칠절) | 尹令永基葬其親于惠化門外三仙㙜(생략) |
10 | 移居東小門下尹正孝孫家 | 점필재집(佔畢齋集) | 김종직(金宗直) | 1431-1492 | 운문(칠율) | 移居東小門下尹正孝孫家 |
11 | 遊東小門外 | 하서전집(河西全集) | 김인후(金麟厚) | 1510-1560 | 운문(오고) | 遊東小門外 |
12 | 出東小門 | 노가재집(老稼齋集) | 김창업(金昌業) | 1658-1721 | 운문(오율) | 出東小門 |
13 | 出東小門(2) | 일암집(一菴集) | 이기지(李器之) | 1690-1722 | 운문(오율) | 出東小門 |
14 | 出東小門有述 | 여와집(餘窩集) | 목만중(睦萬中) | 1727-1810 | 운문(칠율) | 出東小門有述 |
15 | 出惠化門...(하략) | 정유각집(貞蕤閣集) | 박제가(朴齊家) | 1750-1805 | 운문(칠배) | 出惠化門...(하략) |
16 | 出惠化門 | 소정고(卲亭稿) | 김영작(金永爵) | 1802-1868 | 운문(오율) | 出惠化門 |
연구 결과
NEO4J 전체 결과물
시에서 나오는 장소들 중 ‘寺’, ‘屯’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것을 모두 찾기
match(a:Place) where a.chiname contains '寺' return a
지명에서 나오는 한자를 이용해서 특정 위치를 찾는 명령어들이다.
첫번째는 절과 관련된 명칭, 두번째는 ‘둔’이라는 군사 시설에 관련된 지역 명칭을 찾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지역 장소를 찾고 그에 대해 관련된 시어를 펼쳐보면 현재 사용되지 않은 지명도 그 지명의 유래라던가. 혹은 그 안에서 나오는 시어의 의미 등을 고찰해볼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검색에서 나오는 ‘북사동’에 경우 북사동에 관련된 시어로 부서진 절이란 말이 나와 있다. 이것을 몇가지 사료와 합쳐본다면
『한경지략』(1834)의 명승조에는 성북동에 대하여
“북사동은 혜화문 밖에 있다. 옛날 묵사가 있었으므로 묵사동이라고도 한다. 또 어영청의 북쪽 창고가 여기에 있었으므로 또 북둔이라고도 한다. 맑은 시냇물 양 언덕의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복숭아를 심어서 생업을 하므로 매년 늦은 봄에 놀러 오는 사람들의 수레와 말들이 골짜기를 메운다. 깨끗한 집들도 역시 많다.”
세종실록 110권, 세종 27년 11월 8일 정축 3번째기사
의정부에서 예조의 정문에 의거하여 상신(上申)하기를,
"지금 묵사(墨寺)의 중[僧]이 병자(病者)의 한증(汗蒸)하고 목욕하는 기구를 수리할 것을 청하였으나, 동서 활인원(東西活人院)이 이미 설치되어 질병(疾病)을 다스리고, 묵사(墨寺)는 여염(閭閻)에 끼어 있어 중들이 살기에 적당하지 아니하고, 또 한증과 목욕이 본래 특이한 효험이 없사오니, 청하옵건대 묵사를 헐어 버리고 한증과 목욕하는 기구 및 입보(立寶)한 미포(米布)는 동서 활인원의 노비에게 나누어 주고, 형조(刑曹)로 하여금 재목과 기와를 조처하여 왜관(倭館)을 수리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등을 볼 때, 시에서 나오는 부서진 절은 묵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시에서 나오는 시간중 계절인 것을 모두 찾기
match(a:Time) where a.type='계절' return a
다른 연구 결과와 합치기 위한 검색어로서 성북동 이외에 다른 작품과 어떠한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고찰해본 결과 가장 알기 쉽게 그 작품내에서 나온 계절이나 시간을 공통분모로서 가져가고 그에 대한 표현을 연결시킨다면 다른 작품들과의 연결점으로서 기능할 것이라 생각한 요소이다.
결론
종합적인 결론을 봤을 때, 이 자료만으로 무언가 결론을 내릴수 있는 자료는 아니다. 하지만 성북동에 관련된 운문작품을 하나의 테마인 혜화문으로 엮고 거기서 혜화문 바깥인 성북동에서 시인들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보았는게라는 테마의 정리 방법으로서 가장 알기 쉬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세종실록 110권, 세종 27년 11월 8일 정축 3번째기사]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