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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대장장이 프로미우스가 인간을 빚으면서, 각자의 목에 두 개의 보따리를 매달아 놓았다고 한다.
보따리 하나는 다른 사람의 결점으로 가득 채워 앞쪽에, 또 다른 보따리는 자신들의 결점으로 등 뒤에 매달아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앞에 매달린 다른 사람의 결점을 잘도 보고 시시콜콜 이리 뒤지고 저리 꼬투리 잡지만, 뒤에 매달린 보따리 속의 자기 결점은 전혀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아무리 평판 좋고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마음만 먹으면 비난거리는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인간 성향이라는 게 모두 양면적이라서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서로 상반되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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