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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踏雲從橋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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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onghakin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8월 8일 (토) 00:2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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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醉踏雲從橋記

본문

孟秋十三日夜。朴聖彥與李聖緯,弟聖欽,元若虛,呂生,鄭生,童子見龍。歷携李懋官至。時徐參判元德先至在座。聖彥盤足橫肱坐。數視夜。口言辭去。然故久坐。左右視莫肯先起者。元德亦殊無去意。則聖彥遂引諸君俱去。久之童子還言。客已當去。諸君散步街上。待子爲酒。元德笑曰。非秦者逐。遂起相携。步出街上。聖彥罵曰。月明。長者臨門。不置酒爲懽。獨留貴人語奈何。令長者久露立。余謝不敏。聖彥囊出五十錢沽酒。少醉。因出雲從衢。步月鍾閣下。時夜鼓已下三更四點。月益明。人影長皆十丈。自顧凜然可怖。街上群狗亂嘷。有獒東來。白色而瘦。衆環而撫之。喜搖其尾。俛首久立。甞聞獒出蒙古。大如馬。桀悍難制。入中國者。特其小者。易馴。出東方者。尤其小者。而比國犬絶大。見恠不吠。然一怒則狺狺示威。俗號胡白。其絶小者。俗號友友。種出雲南。皆嗜胾。雖甚飢。不食不潔。嗾能曉人意。項繫赫蹄書。雖遠必傳。或不逢主人。必啣主家物而還。以爲信云。歲常隨使者至國。然率多餓死。常獨行不得意。懋官醉而字之曰。豪伯。須臾失其所在。懋官悵然東向立。字呼豪伯。如知舊者三。衆皆大笑。鬨街群狗。亂走益吠。遂歷叩玄玄。益飮大醉。踏雲從橋。倚闌干語曩時。上元夜蓮玉舞此橋上。飮茗白石家。惠風戱曳鵝頸數匝。分付如僕隷狀。以爲笑樂。今已六年。惠風南遊錦江。蓮玉西出關西。俱能無恙否。又至水標橋。列坐橋上。月方西隨正紅。星光益搖搖圓大。當面欲滴露重。衣笠盡濕。白雲東起橫曳。冉冉北去。城東蒼翠益重。蛙聲如明府昏聵。亂民聚訟。蟬聲如黌堂嚴課。及日講誦。鷄聲如一士矯矯。以諍論爲己任。

읽기

  1. 읽기 1 - 연관 텍스트 金山夜戲
  • 시간 : 밤. 가을 13일(→ 보름달→赤壁賦 혹은 金山夜戲).
    • 과거 회상. (지금은 흩어짐.)
  • 경물
    • 온 세상을 비출 듯이 달 [1]
    • 물 : 전경화되지 않지만, 소리는 들림. (제목) → 달빛이 산란할 강이 없음. 졸졸 흐르는 시내.
      • 한성 청계천에서는 배 못 띄우는...
  • 색깔
    • 흰색 : 호백 胡白 → 豪伯
      • 몽골과 운남.
    • 새벽 하늘 빛깔 : 蒼翠
  • 사람 : 친구 그러나 찌질한
    • 혼자가 아님. (여럿이 같이 함.)
    • 청중 없음. (자족성 + 고립성)
  • 취하여서
    • 동물
    • 옛날 이야기 : 倚闌干語曩時。→ 다리에 기대어 읊은 옛이야기란 무엇인가?
    • 연극[2] :
      • 운종교라는 배경 안에서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연극 : 연극을 품고 있는 글
      • 유득공의 연극 : 惠風戱曳鵝頸數匝。分付如僕隷狀。以爲笑樂。
  • 글의 종결 : 是人、是怪、是鬼。 人、是怪、是鬼。 → 세 가지 소리(?)
    • 蛙聲=亂民聚訟, 蟬聲=及日講誦, 鷄聲=以諍論爲己任

각주

  1. ① 이태준, 「달밤」, 『중앙』, 1933.10. "어제다. 문안에 들어갔다 늦어서 나오는데 불빛 없는 성북동 길 위에는 밝은 달빛이 깁을 깐 듯하였다. / 그런데 포도원께를 올라오노라니까 누가 맑지도 못한 목청으로, / “사…… 케…… 와 나…… 미다카 다메이…… 키…… 카…….” 를 부르며 큰길이 좁다는 듯이 휘적거리며 내려왔다. 보니까 수건이 같았다. 나는, “수건인가?” 하고 아는 체하려다 그가 나를 보면 무안해할 일이 있는 것을 생각하고 휙 길 아래로 내려서 나무 그늘에 몸을 감추었다. / 그는 길은 보지도 않고 달만 쳐다보며, 노래는 그 이상은 외우지도 못하는 듯 첫 줄 한 줄만 되풀이하면서 전에는 본 적이 없었는데 담배를 다 퍽퍽 빨면서 지나갔다. / 달밤은 그에게도 유감한 듯하였다."
    ② 이효석, 「모밀꽃 필 무렵」, 『조광』, 1936.10. " 달밤이었으나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두 도무지 알 수 없어.” / " 달밤이었으나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두 도무지 알 수 없어.” / 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돌 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이 너무나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러 물방앗간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 "난 꺼꾸러질 때까지 이 길 걷고 저 볼 테야.”
  2. "재래의 예술들은 그 성질상 당연하게도 작용의 범위가 국한되어 있다. (...) 문학에 이르러서는 어느 감각 분야에 대해서도 직접으로 접근하는 법이 없다. 다만 연극은 종합적 예술이라서 시각과 감각과 운동의 三次元 세계를 재현할 수 있다. 여기서 연극의 대중적 어피일이 보증된다. 그러나 연극에도 구제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것은 공간의 제한을 받는다는 점-구체적으로 말하면, 무대가 고정해 있다는 사실이다." 최재서, 「TV考」, 『인생과 사색』, 연세대학교 출판부, 1977, 153-1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