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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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형모 (1917~1999), 평안북도 녕변군 출신이다. 영화인, 감독이다.
저작
저작성벽을 뚫고(1949), 운명의 손(1954), 자유부인(1956), 청춘쌍곡선(1956), 순애보(1957), 여사장(1959), 돼지꿈(1961), 워커힐에서 만납시다(1966), 엘레지의 여왕(1967)
주요경력
- 제4대 영화감독협회 회장 역임
- 한형모프로덕션 설립
- 1962년 대종상 편집상 수상
논문에서 살펴본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워커힐호텔 개관과 함께 공연된 워커힐 공연은 ‘워커힐 쇼’ 혹은 ‘하니비 쇼’라고도 불려졌는데, 마술, 아이스 쇼, 대중가수의 노래 외에도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세계 민속춤, 한국 민속 춤, 창작 춤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어 외국 관광객 뿐 아니라 내국인 방문객들에게도 이색적인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였다. 워커힐 무대는 문화예술 향수에 대한 기회가 적었던 당시 서민들에게 선망의 장소가 되었고, 이러한 부분을 방증하듯 한형모를 비롯한노필 등의 당대 흥행 영화감독들은 영화 안에서 워커힐 공연에 대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 영하였다. 또한 동양방송(TBC)이나 문화방송(MBC)에서는 워커힐 공연을 녹화한 프로그램을 특집 방영할 정도로 대중적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 시청자의 대리만족과 정부 홍보역할
영화에서 주인공을 서로 찾기 위해 방송국, 시민회관, 워커힐등의 여러 공간을 찾아가지만 워커힐을 영화제목에서 내세우고 있다는 것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형모 감독은 영화 속에서 매니저겸 스폰서(구봉서)가 워커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톱스타만이 오를 수 있는 꿈의 무대임을 부각시킨다. 실제로 성공의 징표로 여겨졌던 이 무대에서 펄시스터즈, 윤복희, 김상희, 패티김, 정훈희, 조애희, 쟈니 브라더스 등도 워커힐호텔 무대를 이용해 자신의 출연료를 높여나갔다(김형찬, 2013, 문화일보). 감독은 흥행을 위한 전략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워커힐이라는 최고급 휴양시설을 영상에 적극적으로 담아 대리만족을 시켜주었으며, 이는 동시에 정부 주도로 설립된 워커힐 호텔의 홍보역할을 하였다 볼 수 있다.
*김주희. (2017). 한형모 감독의 「워커힐에서 만납시다」(1966)를 중심으로 본 워커힐 쇼의 문화예술사적 의미. 대한무용학회논문집, 75(3),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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