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박지원의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의 두 판 사이의 차이

red

(본문)
2번째 줄: 2번째 줄:
 
<div style="text-align:justify">
 
<div style="text-align:justify">
 
{{Blockquote|
 
{{Blockquote|
[https://www.youtube.com/watch?v=jzrfr1sL8iU 하수]는 두 산 틈에서 나와 돌과 부딪쳐 싸우며 그 놀란 파도와 성난 물머리와 우는 여울과 노한 물결과 슬픈 곡조와 원망하는 소리가 굽이쳐 돌면서, 우는 듯, 소리치는 듯, 바쁘게 호령하는 듯, 항상 장성을 깨뜨릴 형세가 있어, 전차(戰車) 만 승(萬乘)과 전기(戰騎) 만 대(萬隊)나 전포(戰砲) 만 가(萬架)와 전고(戰鼓) 만 좌(萬座)로서는 그 무너뜨리고 내뿜는 소리를 족히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모래 위에 큰 돌은 흘연(屹然)히 떨어져 섰고, 강 언덕에 버드나무는 어둡고 컴컴하여 물지킴과 하수 귀신이 다투어 나와서 사람을 놀리는 듯한데 좌우의 교리(蛟螭)가 붙들려고 애쓰는 듯싶었다. 혹은 말하기를,
+
[<iframe width="854" height="480" src="https://www.youtube.com/embed/jzrfr1sL8iU 하수]는 두 산 틈에서 나와 돌과 부딪쳐 싸우며 그 놀란 파도와 성난 물머리와 우는 여울과 노한 물결과 슬픈 곡조와 원망하는 소리가 굽이쳐 돌면서, 우는 듯, 소리치는 듯, 바쁘게 호령하는 듯, 항상 장성을 깨뜨릴 형세가 있어, 전차(戰車) 만 승(萬乘)과 전기(戰騎) 만 대(萬隊)나 전포(戰砲) 만 가(萬架)와 전고(戰鼓) 만 좌(萬座)로서는 그 무너뜨리고 내뿜는 소리를 족히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모래 위에 큰 돌은 흘연(屹然)히 떨어져 섰고, 강 언덕에 버드나무는 어둡고 컴컴하여 물지킴과 하수 귀신이 다투어 나와서 사람을 놀리는 듯한데 좌우의 교리(蛟螭)가 붙들려고 애쓰는 듯싶었다. 혹은 말하기를,
  
 
“여기는 옛 전쟁터이므로 강물이 저같이 우는 거야.”
 
“여기는 옛 전쟁터이므로 강물이 저같이 우는 거야.”

2019년 9월 24일 (화) 02:21 판

본문

Quote-left.png {{{1}}} Quote-right.png
출처: 박지원, 『열하일기』 조선 후기(영조).


추가 동영상

워드 클라우드

일야구도하기워드클라우드.png

데이터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