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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역사문화학 -디지털 시대의 한국사 연구』, 북코리아, 2016. | *이남희, 『역사문화학 -디지털 시대의 한국사 연구』, 북코리아, 2016. | ||
*한국국학진흥원연구부,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 새물결, 2015. | *한국국학진흥원연구부,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 새물결, 2015. | ||
− | * http://archive.kostma.net/ | + | * [http://archive.kostma.net/ 한국고문서자료관] |
− | * http://www.ugyo.net/cf/frm/ykFrm.jsp?CODE1=06&CODE2=13&CLSS=A501 | + | * [http://www.ugyo.net/cf/frm/ykFrm.jsp?CODE1=06&CODE2=13&CLSS=A501 유교넷 기록문화관 일기류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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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1일 (목) 15:41 판
연구 계획
주제명
- 조선시대 고문서・고기록 자료 연계 데이터 기술 모델 연구
연구 목적
- 최근 사회사·생활사 등의 유행으로 조선시대 고문서와 생활일기 자료가 여타 인문학 연구의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조선시대 고문서는 현재까지 발굴된 것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5만여 점 이상, 서울대학교 규장각 5만여 점 이상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서관과 박물관 및 여러 연구기관들의 소장 자료를 모두 포함할 경우 수십 만여 점 그 이상에 이를 것이라 추정되며, 조선시대 생활일기는 현재까지 발굴되어 알려진 것만 100여 종이 넘는다. 90년대 후반 이후 해당 자료들에 대한 본격적 탈초・번역・연구가 시작되었으며, 그로부터 15년이 넘은 2017년 현재 고문서(장서각 중심) 및 생활일기(국학진흥원 중심)에 대한 연구 성과 또한 조금씩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결과물들은 조선시대 생활사 연구의 주요한 성과들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 다만 현재까지의 연구는 고문서나 생활일기에서 ‘노비’나 ‘제사’ 또는 ‘물가’ 관련 내용들을 발췌하여 이를 재구성하는 방식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고문서나 생활일기에 담긴 총체적 정보를 종합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그 속에서 연구 주제와 관련된 일부 내용, 예컨대 사회사나 경제사를 중심으로 한 학술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선별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존 고문서 및 생활일기 자료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문학 영역에서 보다 확장된 형태로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 자료를 총체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인문학적 방법을 활용한 대상 자료의 재구조화 작업이 요청된다. 특히 고문서와 생활일기 자료는 그 양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특정 개인이나 기관이 단일한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향후 여러 개인과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 산적한 수많은 고문서와 생활일기 자료가 연결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격이 다른 여러 자료들이 연결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정보 모델이 개발되어야 한다. 고문서 및 생활일기 자료를 연계한 정보 모델을 디지털 인문학 연구의 관점에서 개발할 경우, 고문서와 생활일기가 보여줄 수 있는 조선시대 생활사 전반의 맥락을 드러내고, 또 특정 인물이나 공간과 관련된 주변인들의 삶, 인간관계, 사회구조와 조직 등을 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 이와 같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본 연구는, 현재까지 발굴된 여러 고문서와 생활일기 자료 가운데서도 현재 장서각 고문서 자료관에 구축되어 있는 대략 2,900여 점의 해남 윤씨 고문서와 해당 가문의 인물인 윤이후가 남긴 <지암일기> 8년 분량의 내용을 샘플 자료로 삼아 두 유형의 대상을 연계하여 정보화하는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유를 정리하여, 조선시대 고문서・고기록 자료 연계 정보 모델의 기초 체계를 정립하고자 하며, 그에 대한 기초 자료 정리 및 논리 구축 방향을 검토해보고자 하는 것이 본 수강의 목적이다.
연구 내용 및 방법
-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고문서연구실과 인문정보학교실의 일부 연구자들은 고문서 연구를 위한 디지털 환경, 즉 고문서 연구자들이 직접 데이터의 생성과 분석, 시각화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고문서 아카이브 구현 방향을 아래와 같이 꾸준히 모색해 왔다.
- 안승준, ‘규장각 장서각 연계 기록유산 DB 구축 사업’, 2014. 12. 장서각.
- 김하영, ‘門中古文書 디지털 아카이브 구현 연구’, 2015. 8. 인문정보학 석사학위 청구논문.
- 김현, ‘관계의 발견을 위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데이터 모델’, 2015. 11. 장서각 연구논문집.
- 류인태, ‘조선시대 고문서 시맨틱 웹 DB 설계 기초 연구’, 2016. 10. 세계한국학대회발표논문집.
- 김현, ‘고문서 연구를 위한 데이터 기술 모델’, 2016. 10. 역사학대회발표논문집.
- 본 연구는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정리된 고문서 데이터 기술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재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대략 2,900여 점의 해남 윤씨 고문서를 샘플 자료로 삼아 유형・내용・인물별로 검토하고, 기존 데이터 기술 모델에서 포괄하지 못했던 유형의 고문서 형식 및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는 온톨로지를 설계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보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적정한 해남윤씨 족보를 선정하여 시각화DB(Neo4j)로 입력・구현할 예정이다. 족보를 중심으로 인물 네트워크 DB를 구현하고, 다시 해당 인물을 기준으로 고문서에 담긴 내용을 데이터로 정리해나가는 방식을 취할 경우 단계적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 조선시대 고기록 즉, 생활일기 자료의 샘플로 선정한 <지암일기>는 현재 한국연구재단 주관의 인문전략연구 내 2016년 디지털 인문학 사업의 연구대상으로 선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해당 연구과제의 명칭은 ‘데이터로 다시 읽는 조선시대 양반의 일상-<지암일기> 디지털 아카이빙 연구’이며, 본 강의 수강자는 현재 해당 연구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여 기초 데이터 입력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초 데이터 입력은 2017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호스팅 서버에 Wiki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설계된 온톨로지를 토대로 Wiki 문서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지암일기>에 기록된 보편적 정보인 날짜(시간), 지명(공간), 인명(인물)에 기초하여, 간척, 농사, 어로, 노비, 날씨, 교유, 여행, 통신, 유배, 시, 음악, 미술, 건축, 조경, 원예, 풍수, 의약 등 다양한 맥락의 데이터를 현재 추출하고 있다. 6월까지 진행될 기초 데이터 입력 과정 중에 추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 자료의 구조 및 데이터 상호 간의 의미적 연관 관계를 전자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 틀인 ‘<지암일기> 관련 지식 온톨로지’를 설계할 예정이며, 이 틀은 새로운 속성의 데이터가 추가되고, DB 구축이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보완하기 위해 온톨로지 설계의 기술적 표준에 따라 확장 가능한(Extensible) 유연한 틀로 개발할 예정이다.
- 본 연구는 위와 같은 과정 중에 추출될 데이터, 설계될 온톨로지 모델을 정리하고 그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해남 윤씨 족보 및 고문서 자료에서 추출된 데이터와 생활일기 자료가 어떠한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연계를 통해 새롭게 개발될 수 있는 인문 지식의 가능성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접근해보고자 한다. 고문서 자료와 고기록 자료를 디지털 환경에서 연계하여 데이터베이스로 편찬하는 작업은 현재까지 전례가 없는 상황이며, 전례가 없는 연구이기에 그것을 도모할 수 있는 연구방법론 또한 뚜렷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를 통해 그러한 연구방법론 수립에 가까워질 수 있는 이해를 도모하고, 거칠게나마 조선시대 고문서・고기록 자료의 연구 저변을 확장할 수 있는 논리를 마련한다면, 향후 고문헌 연구와 관련된 디지털 인문학 논의에 있어서 보다 폭넓은 외연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연구 결과 활용방안
- 고문서-고기록 자료 연구에 있어서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의 연계 효과
본 연구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선례로서 DH(Digital Humanities) 연구의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고문헌 자료를 활용한 DH 연구 사례가 희소한 만큼, 해당분야에서 그동안 축적되어온 다량의 자료를 DB로 편찬하는 사업 및 연구에서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예컨대 생활사 자료 및 기록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본 연구의 성과를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시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문중 고문서와 개별 일기 자료 및 기타 생활사 자료 DB와 시각화 결과물이 누적되고 축적된 콘텐츠들이 표준정보에 근거하여 네트워크로 연계될 경우에 ‘조선시대 생활사 자료 종합DB’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접근은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등을 토대로 한 관찬 기록 중심의 연구를 넘어서, 개인의 기록과 다양한 민간 기록을 활용한 생활사, 문화사 연구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 Wiki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구축 및 활용
본 연구의 결과물은 Wiki 기반의 웹사이트로 구축될 예정인데, Wiki 소프트웨어가 지닌 상호적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향후 연구자 또는 일반인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증대시키고, 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할 여지가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될 예정인 DB는, 향후 조선시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훌륭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예컨대, 조선시대 고문서 및 생활일기는 현재까지 문화콘텐츠 제작에서 잘 활용되어 오지 못한 생생한 조선시대의 일상사를 인문학 여러 분야의 전문가 및 일반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자료이다. 현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되고 있는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등 여러 형식의 콘텐츠들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였는지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개략적인 상상만으로 내용과 형식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 연구를 통해 산출될 결과물은 기존에 발굴되지 않았던 조선시대의 생생한 생활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전통시대를 배경으로 한 문화 콘텐츠 제작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참고 문헌
- 김경숙, 「17세기말 향촌 사대부의 생활과 여행 -해남윤씨 윤이후의 《지암일기》를 중심으로」, 『한국문화』71집,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2015.
- 김현 외 4인, 『지역문화와 디지털 콘텐츠』, 북코리아, 2008.
- 김현, 『인문정보학의 모색』, 북코리아, 2012.
- 김현 외 2인, 『디지털 인문학 입문』, HUEBOOKS, 2016.
- 문숙자, 「조선후기 양반가계(兩班家系)와 지역민(地域民)의 관계 및 그 변화양상 -해남윤씨 고문서를 중심으로-」, 『고문서연구』48, 한국고문서학회, 2016.
- 이남희, 『역사문화학 -디지털 시대의 한국사 연구』, 북코리아, 2016.
- 한국국학진흥원연구부,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 새물결, 2015.
- 한국고문서자료관
- 유교넷 기록문화관 일기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