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의 「인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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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는 출강을 한 학기하게 된 것은, [http://blog.daum.net/rookery/5228337/ 주수녀님과 김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 힘드는 출강을 한 학기하게 된 것은, [http://blog.daum.net/rookery/5228337/ 주수녀님과 김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 ||
− | [http://dh.aks.ac.kr/~red/wiki/index.php/%ED%8C%8C%EC%9D%BC:20191010_145103.jpg 수십 년 전 내가 열일곱 되던 봄], 나는 처음 [ | + | [http://dh.aks.ac.kr/~red/wiki/index.php/%ED%8C%8C%EC%9D%BC:20191010_145103.jpg 수십 년 전 내가 열일곱 되던 봄], 나는 처음 [http://dh.aks.ac.kr/~red/wiki/images/9/95/%EB%8F%99%EA%B2%BD.jpg 동경(東京)]에 간 일이 있다. 어떤 분의 소개로 사회 교육가 미우라(三浦) 선생 댁에 [https://ko.dict.naver.com/#/entry/koko/a51d7d9b110847fd8dd87b0a4b0680e8/ 유숙]을 하게 되었다. |
[https://brunch.co.kr/@cityhiker/137 시바꾸 시로가네(芝區白金)]에 있는 그 집에는 주인 내외와 어린 딸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하녀도 [https://ko.dict.naver.com/#/entry/koko/cf05c21c617341898e60fd124a3f9816/ 서생]도 없었다. | [https://brunch.co.kr/@cityhiker/137 시바꾸 시로가네(芝區白金)]에 있는 그 집에는 주인 내외와 어린 딸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하녀도 [https://ko.dict.naver.com/#/entry/koko/cf05c21c617341898e60fd124a3f9816/ 서생]도 없었다. | ||
눈이 예쁘고 웃는 얼굴을 하는 [https://www.youtube.com/embed/HJQIfry6hUA 아사코(朝子)]는 처음부터 나를 오빠같이 따랐다. 아침에 낳았다고 아사코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하였다. | 눈이 예쁘고 웃는 얼굴을 하는 [https://www.youtube.com/embed/HJQIfry6hUA 아사코(朝子)]는 처음부터 나를 오빠같이 따랐다. 아침에 낳았다고 아사코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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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C%84%B8%EC%9D%B4%EC%8B%A0%EC%97%AC%EC%9E%90%EB%8C%80%ED%95%99 성심(聖心) 여학원] [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D%95%99%EA%B5%90 소학교] 일학년인 아사코는 어느 토요일 오후 나와 같이 저희 학교까지 산보를 갔었다. 유치원부터 학부까지 있는 카톨릭 교육 기관으로 유명한 이 여학원은 시내에 있으면서 큰 목장까지 가지고 있었다. 아사코는 자기 신발장을 열고 [https://virtualtokyo.tistory.com/12991 교실에서 신는 하연 운동화]를 보여 주었다. | [https://namu.wiki/w/%EC%84%B8%EC%9D%B4%EC%8B%A0%EC%97%AC%EC%9E%90%EB%8C%80%ED%95%99 성심(聖心) 여학원] [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D%95%99%EA%B5%90 소학교] 일학년인 아사코는 어느 토요일 오후 나와 같이 저희 학교까지 산보를 갔었다. 유치원부터 학부까지 있는 카톨릭 교육 기관으로 유명한 이 여학원은 시내에 있으면서 큰 목장까지 가지고 있었다. 아사코는 자기 신발장을 열고 [https://virtualtokyo.tistory.com/12991 교실에서 신는 하연 운동화]를 보여 주었다. | ||
내가 동경을 떠나던 날 아침, 아사코는 내 목을 안고 내 뺨에 입을 맞추고, 제가 쓰던 작은 손수건과 제가 끼던 작은 반지를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 내가 동경을 떠나던 날 아침, 아사코는 내 목을 안고 내 뺨에 입을 맞추고, 제가 쓰던 작은 손수건과 제가 끼던 작은 반지를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 ||
− | 옆에서 보고 있던 선생 부인은 웃으면서 "한 십년 지나면 좋은 상대가 될 거예요"하였다. 나는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 + | 옆에서 보고 있던 선생 부인은 웃으면서 [https://www.youtube.com/embed/K1S5ZVjN3J4?list=PLXSE9y7dA-2rD7ZWRGka6dfqFKYNytSiH "한 십년 지나면 좋은 상대가 될 거예요"]하였다. 나는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
나는 아사코에게 [https://namu.wiki/w/%ED%95%9C%EC%8A%A4%20%ED%81%AC%EB%A6%AC%EC%8A%A4%ED%8B%B0%EC%95%88%20%EC%95%88%EB%8D%B0%EB%A5%B4%EC%84%BC 안델센의 동화책]을 주었다. | 나는 아사코에게 [https://namu.wiki/w/%ED%95%9C%EC%8A%A4%20%ED%81%AC%EB%A6%AC%EC%8A%A4%ED%8B%B0%EC%95%88%20%EC%95%88%EB%8D%B0%EB%A5%B4%EC%84%BC 안델센의 동화책]을 주었다. | ||
2019년 10월 12일 (토) 23:1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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