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dor Networks"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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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당대의 지식인들 및 공모자들(conspirators)의 활동을 추적하기 용이할 것이다. Tudor Networks에 드러난 그들의 네트워크 프로필이 그들의 특수한 역사적 역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br/> | '' "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당대의 지식인들 및 공모자들(conspirators)의 활동을 추적하기 용이할 것이다. Tudor Networks에 드러난 그들의 네트워크 프로필이 그들의 특수한 역사적 역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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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셋의 편리한 시각화를 통해 연구자들은 전례 없는 규모로 당대의 서신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연구자들 간의 소통 네트워크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현대적 정보관리기술의 바람직한 사례가 될 것이다."'' <br/> | '' "데이터셋의 편리한 시각화를 통해 연구자들은 전례 없는 규모로 당대의 서신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연구자들 간의 소통 네트워크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현대적 정보관리기술의 바람직한 사례가 될 것이다."''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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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화면에 대한 평가부터 해보자면, 전문 시각 디자이너가 설계한 인터페이스 답게 미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인물/기관에 해당하는 각각의 점을 클릭했을 때 그 점을 중심으로 버스트되는 선들의 표현은 매우 아름답다. 인문학 데이터가 정량적 분석이 아닌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류인태 교수님의 말씀이 효과적인 UI로 드러난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br/><br/> | 초기 화면에 대한 평가부터 해보자면, 전문 시각 디자이너가 설계한 인터페이스 답게 미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인물/기관에 해당하는 각각의 점을 클릭했을 때 그 점을 중심으로 버스트되는 선들의 표현은 매우 아름답다. 인문학 데이터가 정량적 분석이 아닌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류인태 교수님의 말씀이 효과적인 UI로 드러난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br/><br/> | ||
한편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많은 인물/기관을 한눈에 들어오게 하려다보니 각각의 점들이 너무 작아져, 사용자 입장에선 점 하나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봐야 하는데 다소 눈이 아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줌 기능 또한 제공해주지 않는다. 초기 화면을 보면 점들이 정렬된 두 개의 축 중 세로축에 비해 가로축의 공간이 다소 남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 공간들을 활용하여 좀더 여유 있는 공간구성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또 세로가 가로보다 긴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적용될 수 없다는 점도 비판할 만하다. <br/><br/> | 한편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많은 인물/기관을 한눈에 들어오게 하려다보니 각각의 점들이 너무 작아져, 사용자 입장에선 점 하나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봐야 하는데 다소 눈이 아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줌 기능 또한 제공해주지 않는다. 초기 화면을 보면 점들이 정렬된 두 개의 축 중 세로축에 비해 가로축의 공간이 다소 남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 공간들을 활용하여 좀더 여유 있는 공간구성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또 세로가 가로보다 긴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적용될 수 없다는 점도 비판할 만하다. <br/><br/> | ||
− | 인물의 상세 페이지로 들어갔을 때 제공되는 시공간 뷰는 각각의 서신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다. 특히 지도 뷰는 줌 기능도 | + | 인물의 상세 페이지로 들어갔을 때 제공되는 시공간 뷰는 각각의 서신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다. 특히 지도 뷰는 줌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지도 뷰에서 인물 개인이 송신한 서신들의 순서를 바탕으로 인물의 행적을 선으로 시각화해주는데, 이때 화살표가 없어 어떤 순서로 오갔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다소 아쉽다. <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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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적으로 미적인 UI와 시간/공간에 따른 상세 뷰를 분리함으로써 한 인물의 행적을 연구하는 연구자와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를 연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은 호평할 만하다. 하지만 123,850개나 되는 방대한 서신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적 툴을 추가적으로 제공해주지 않은 점은 비판점이다. 예컨대 [https://jiamdiary.info/ 지암일기] 홈페이지에서처럼 텍스트 내용의 키워드(사물, 사건, 공간 등)에 따라 서신들을 분석할 수 있는 툴을 제공했다면 보다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가능케 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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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5일 (수) 13:30 기준 최신판
Who 누가
루스 아너트&세바스찬 아너트(연구), 킴 알브레히트(시각화)
When 언제
2016년 5월 18일~2020년 12월 9일[1]
Where 어디서
영국의 국가 기록 아카이브인 State Papers는 2008년 State Papers Online(SPO)를 런칭하였다. 이 디지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AHRC, 스탠포드 인문학연구소, 퀸메리 런던대학교의 펀딩을 받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What 무엇을
1485년부터 1603년까지 유지된 튜더 왕조는 편지를 통해 국내외 연락망[2]을 가동했다. Tudor Networks 프로젝트는 헨리 8세의 즉위(1509)년부터 엘리자베스 1세의 사망(1603)까지 20,424명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123,850통의 편지를 모았다.
How 어떻게
초기 화면에서, 각각의 검은색 점은 인물이나 기관을 의미한다. 이때 각각의 점이 위치한 가로 위치는 그 인물/기관이 주고받은 편지의 평균 연도에 따라 결정된다. 또 주고받은 편지의 양이 많을수록 이 점은 굵고 상하로 길게 표시된다.
Why 왜
"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당대의 지식인들 및 공모자들(conspirators)의 활동을 추적하기 용이할 것이다. Tudor Networks에 드러난 그들의 네트워크 프로필이 그들의 특수한 역사적 역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데이터셋의 편리한 시각화를 통해 연구자들은 전례 없는 규모로 당대의 서신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연구자들 간의 소통 네트워크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현대적 정보관리기술의 바람직한 사례가 될 것이다."
Comment 논평
초기 화면에 대한 평가부터 해보자면, 전문 시각 디자이너가 설계한 인터페이스 답게 미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인물/기관에 해당하는 각각의 점을 클릭했을 때 그 점을 중심으로 버스트되는 선들의 표현은 매우 아름답다. 인문학 데이터가 정량적 분석이 아닌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류인태 교수님의 말씀이 효과적인 UI로 드러난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많은 인물/기관을 한눈에 들어오게 하려다보니 각각의 점들이 너무 작아져, 사용자 입장에선 점 하나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봐야 하는데 다소 눈이 아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줌 기능 또한 제공해주지 않는다. 초기 화면을 보면 점들이 정렬된 두 개의 축 중 세로축에 비해 가로축의 공간이 다소 남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 공간들을 활용하여 좀더 여유 있는 공간구성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또 세로가 가로보다 긴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적용될 수 없다는 점도 비판할 만하다.
인물의 상세 페이지로 들어갔을 때 제공되는 시공간 뷰는 각각의 서신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다. 특히 지도 뷰는 줌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지도 뷰에서 인물 개인이 송신한 서신들의 순서를 바탕으로 인물의 행적을 선으로 시각화해주는데, 이때 화살표가 없어 어떤 순서로 오갔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다소 아쉽다.
전반적으로 미적인 UI와 시간/공간에 따른 상세 뷰를 분리함으로써 한 인물의 행적을 연구하는 연구자와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를 연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은 호평할 만하다. 하지만 123,850개나 되는 방대한 서신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적 툴을 추가적으로 제공해주지 않은 점은 비판점이다. 예컨대 지암일기 홈페이지에서처럼 텍스트 내용의 키워드(사물, 사건, 공간 등)에 따라 서신들을 분석할 수 있는 툴을 제공했다면 보다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가능케 했을 것이다.
Footnote
- ↑ https://kimalbrecht.com/vis/#tudor-networks
- ↑ 멀리는 현 모로코에 위치한 마라케시, 대서양의 테르세이라 섬, 현 시리아에 위치한 알레포에까지 편지를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