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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駑材眷蒭豆, 僚底摧雙眉'''<br/>노둔한 사람은 말먹이나 돌보며 동료들 밑에서 두 눈썹 내렸네<br/><br/> | '''駑材眷蒭豆, 僚底摧雙眉'''<br/>노둔한 사람은 말먹이나 돌보며 동료들 밑에서 두 눈썹 내렸네<br/><br/> | ||
'''東瞻騎省峙, 北矖粉署危'''<br/>동쪽을 바라보면 병조가 우뚝하고 북쪽을 바라보면 분서(粉署)<ref>분서(粉署): 하얗게 벽을 칠한 관청이라는 뜻으로 중국 상서성(尙書省)의 별칭인데, 우리나라는 의정부 및 중앙 관서를 뜻한다.</ref>가 높다랗네.<br/><br/> | '''東瞻騎省峙, 北矖粉署危'''<br/>동쪽을 바라보면 병조가 우뚝하고 북쪽을 바라보면 분서(粉署)<ref>분서(粉署): 하얗게 벽을 칠한 관청이라는 뜻으로 중국 상서성(尙書省)의 별칭인데, 우리나라는 의정부 및 중앙 관서를 뜻한다.</ref>가 높다랗네.<br/><br/> | ||
− | '''銅龍狀蠖略, 金馬光陸離'''<br/> | + | '''銅龍狀蠖略, 金馬光陸離'''<br/>동룡문(銅龍門)<ref>동룡문(銅龍門): 창경궁 세자전 옆에 있던 문이다.</ref>은 나아갈 듯한 모습이요 금마문(金馬門)<ref>금마문(金馬門): 창덕궁 후원에 있던 문이다.</ref>은 눈부시게 번쩍거리네.<br/><br/> |
'''昔我雲翮矯, 今何金骨緇'''<br/>나도 예전엔 높이 나는 새처럼 굳셌는데 지금은 어찌하여 승려처럼 나약해졌나.<br/><br/> | '''昔我雲翮矯, 今何金骨緇'''<br/>나도 예전엔 높이 나는 새처럼 굳셌는데 지금은 어찌하여 승려처럼 나약해졌나.<br/><br/> | ||
'''將星耀華髮, 擁甲如貙貔'''<br/>대장은 백발이 빛나고 맹수 같은 갑사를 거느리네.<br/><br/> | '''將星耀華髮, 擁甲如貙貔'''<br/>대장은 백발이 빛나고 맹수 같은 갑사를 거느리네.<br/><br/> |
2020년 10월 1일 (목) 21:46 판
목차
육조거리와 출퇴근 풍경
「남소(南所)[1]에서 감회를 쓰다(南所寫懷)」 晨光騰紫闕, 峩弁趨彤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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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호조 서리 이윤선의 업무와 일상
예조 낭관 권상일의 장생전 수리 일지
병조에서 이조의 낭관으로, 윤기의 이상과 현실
육조 당상, 그 빛과 그늘
봉심과 회창 그리고 가옥조사, 출장을 빙자한 외유
연지와 누정, 휴식과 위안의 공간
주석
- ↑ 남소(南所): 오위(五衛)의 위장(衛將)이 숙위(宿衛)하던 위장소(衛將所)의 하나로, 창덕궁의 금호문(金虎門)과 경희궁의 개양문(開陽門) 안에 있었는데, 궁궐의 남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남소라 불렸다.
- ↑ 구진(句陳)의 관소: 궁궐을 호위하는 금군(禁軍)을 말한다. 구진은 별자리 이름으로 자미궁(紫微宮)을 호위하는 별이다.
- ↑ 범의 두상: 후한(後漢)의 반초(班超)가 어린 시절 관상가가 “그대는 제비의 턱에 범의 머리로 날아서 고기를 먹는 상이니, 이는 만리후에 봉해질 상이다.”라고 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後漢書』 卷47 「班超列傳」
- ↑ 분서(粉署): 하얗게 벽을 칠한 관청이라는 뜻으로 중국 상서성(尙書省)의 별칭인데, 우리나라는 의정부 및 중앙 관서를 뜻한다.
- ↑ 동룡문(銅龍門): 창경궁 세자전 옆에 있던 문이다.
- ↑ 금마문(金馬門): 창덕궁 후원에 있던 문이다.
- ↑ 투필(投筆): 붓을 던진다는 말로, 종군(從軍)을 뜻한다. 후한(後漢)의 명장 반초(班超)가 젊었을 때 집이 가난하여 글씨를 써 주는 품팔이 생활을 하다가 붓을 던지며 말하기를 “대장부가 별다른 지략이 없다면 부개자(傅介子)나 장건(張騫)을 본받아 이역에 나아가 공을 세워 봉후가 되어야지, 어찌 오래도록 필연(筆硯) 사이에만 종사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더니, 훗날 서역(西域)에 나아가 공을 세워서 정원후(定遠侯)에 봉해졌다. 『後漢書』 卷47 「班超列傳」
- ↑ 정기(正奇): 병법(兵法)의 용어로서, 정면으로 접전을 벌이는 것을 ‘정(正)’이라 하고 매복(埋伏)이나 기습(奇襲) 등의 방법을 쓰는 것을 ‘기(奇)’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