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상):차:다구:고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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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다기를 모두 담는 7개의 다구는 다음과 같다.
①고절군(苦節君)[1] 【차를 끓이는 화로[煮茶作爐]이다. 차를 달일 때 쓰고, 또 이동할 때는 거두어 보관한다.】

각주

  1. 고절군(苦節君):송나라 때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명나라 때까지 사용된 화로. ‘차를 끓이는 화로[煮茶作爐]’ 구절에서 ‘作’이 ‘竹’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아래 고절군 그림을 살펴보면 대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죽로(竹爐, 대나무화로)라고 한 듯하다. 불을 받아들여 견디는 화로의 풍모가 마치 절개[節]가 있는 군자 [君]와 비슷하다고 해서 고절군이라는 명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다보(茶譜)》의 “다기도(茶器圖)”에는 고절군과 함께 이동할 때 사용하는 다구수납함인 고절군행성(苦節君行省)의 그림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