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상):향:향료:용뇌향

pungseok
민철기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4일 (금) 20:32 판 (새 문서: ==내용== 용뇌향(龍腦香) 《유양잡조(酉陽雜俎)124》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파율국(波律國)125에서 나온다. 용뇌수(龍腦樹)126의 높이는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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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뇌향(龍腦香) 《유양잡조(酉陽雜俎)124》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파율국(波律國)125에서 나온다. 용뇌수(龍腦樹)126의 높이는 8~9장(丈)이며 크기는 6~7아름[圍]127이고, 잎은 둥글면서 뒷면이 하얗다. 용뇌수는 살찐 나무와 마른 나무가 있는데, 마른 나무에는 파율고향(婆律膏香)128이 있다. 어떤 사람은 ‘마른 나무에서 용뇌향이 나오고, 살찐 나무에서 파율고가 나온다. 파율고는 나무 심재 속에 있으므로 그 나무를 자른 뒤, 쪼개어 나무 끝에서 흘러나오는 파율고를 취한다.’고 했다.”129 홍추(洪芻)130의 《향보(香譜)》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양은 송진과 비슷하고, 삼나무의 향기를 풍긴다. 지금은 생향(生香)과 숙향(熟香)의 차이가 있는데, 생용뇌(生龍腦)는 곧 위에서 말한 향이 이것이다. 이 중에 매우 오묘한 향을 ‘매화용뇌(梅花龍腦)’라 한다. 불로 가열하면 증기는 날아가고 덩어리로 응결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숙용뇌(熟龍腦)’라 하는데, 향기와 풍미가 생용뇌보다는 약간 옅다.”131 [1]

각주

  1.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