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상):향:만드는 법:용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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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기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4일 (금) 20:14 판 (새 문서: ==내용== 용루향(龍樓香)<br> 침향 1.2냥, 단향 1.3냥, 편속 5돈, 배초 2냥, 암팔향 2푼, 편뇌 2.5돈, 금은향 2푼, 정향 1돈, 삼내 2.4돈, 관계 3푼, 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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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용루향(龍樓香)
침향 1.2냥, 단향 1.3냥, 편속 5돈, 배초 2냥, 암팔향 2푼, 편뇌 2.5돈, 금은향 2푼, 정향 1돈, 삼내 2.4돈, 관계 3푼, 낭태 3푼, 운향 3푼, 감마연 5푼, 남유 5푼, 감송 5푼, 곽향 5푼, 살별란 5푼, 영릉향 1돈, 장뇌 1돈, 강진향 2푼, 백두구(白豆蔻)[1] 2푼, 대황 1돈, 유향 3푼, 염초 1돈, 유면 1.2냥을 틀에 찍어 향병을 만든다. 향병이 아닌 가루로 할 경우 꿀로 섞고 유면을 제거한다.

위에 기록한 향방(香方, 향을 만드는 방법)에서는 오직 적용할 만한 향을 취했다. 요즘에 도읍에서 높게 치는 향과 감상가가 진기한 물품이라고 칭찬하는 향도 기록했다. 향을 제조하는 방법에 있어서 정순(精純)한 향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니, 그런 향료라면 향이 짙으면서도 향미(香味)에 여운이 있기 때문에 향미를 맡아 변별할 수 있는 자는 선택한 향이 좋은지도 알 수 있다. 《준생팔전》[2] [3]

각주

  1. 백두구(白豆蔻):껍질이 하얀 육두구(肉荳蔲). 향신료로 쓰이는 육두구나무의 씨앗은 품종에 따라 붉은색 껍질 또는 흰색 껍질이 있다.
  2. 《遵生八牋》 卷15 〈燕閒清賞牋〉 中 “論香” ‘香方’(《遵生八牋校注》, 597~598쪽).
  3.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47~3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