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지:절식:설날의 절식:강정 만들기

pungseok
정정기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0월 29일 (목) 13:29 판 (강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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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만들기

2) 강정(𩝽飣) 만들기(강정방)

설날 이후에 세배하러 오는 손님이 있으면 반드시 술상을 봐서 대접하는데, 이를 ‘세찬(歲饌)’이라고 한다. 세찬에는 떡국이 주가 되지만 강정(𩝽飣)과 밀양시병(蜜釀柹餠, 수정과의 일종)도 과줄 중에서 빠트릴 수 없는 음식이다. 매번 연말이 되면 도읍의 저자거 리에서는 붉은색, 누런색, 흰색의 여러 가지 강정을 판다. 삼남(三南, 충청도·전라도·경상도) 지방의 여러 읍에서는 시병(柹餠, 곶감)을 지인들에게 보낸다. 《금화 경독기(金華耕讀記)[1][2]

강정 만드는 방법 : 찹쌀가루를 술과 섞어 편을 만든 다음 음지에서 말려 산자(饊子) 만드는 방법처럼 기름에 지진다. 그러면 모양은 자연히 둥글고 길면서 가운데는 비게 된다. 여기에 엿을 붓고 참깨가루나 콩가루를 덧붙인다. 그러면 제사나 잔치에서 좋은 음식이 된다. 절기나 명절에는 더욱 성하다. 《고사십이집》[3]

각주

  1. 금화경독기(金華耕讀記) : 서유구(徐有榘, 1764~1845)가 지은 독서기로, “금화(金華)에서 농사를 지으며 독서를 한 기록”이라는 제목에서 표방하듯이, 단순한 독서의 기록이 아니라 밭갈고 농사지으며 실천한 기 록이다. 수록 범위가 곡물농사, 건축, 생활용구, 음식, 기상 예측, 사냥, 정원꾸미기, 예술품 감상법, 집터 잡는 법, 팔도의 시장 등 《임원경제지》 전 영역에 걸쳐 있다. 농업전문서이면서 수필집이요, 산업기술서이 면서 역사서이다. 번역본이 진재교 등에 의해 번역되어 《금화경독기》 (2019, 자연경실)로 출간되었다.
  2. 《金華耕讀記》 卷4 〈傳坐〉, 20쪽.
  3. 《攷事十二集》 卷11 〈戌集五六〉 “寒具造法” ‘𩝽飣’(《保晩齋叢書》 10, 4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