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건물 짓는 제도:우물:수고
내용
수고(물 저장고)
거주지가 바닷가에 있어서 우물에 장독(瘴毒)[1]이나 소금기가 있거나, 고산지대나 넓은 평야지대여서 샘의 근원이 매우 멀리 떨어져 있으면 빗물과 눈 녹은 물을 모음으로써 멀리서 물을 길어 오는 노고를 대신해야 한다. 우르시스(熊三拔)[2]의 《태서수법》에 수고 만드는 법이 있는데, 모두 본받을 만하다. 다만 공사비가 상당히 많이 드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력이 적으니 작게 만들어야지 크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금화경독기》[3]
각주
- ↑ 장독(瘴毒):전염병을 일으키는 사기(邪氣). 습열사(濕熱邪) 때문에 생긴다.
- ↑ 우르시스(熊三拔, Ursis, Sabbathino de):1575~1620. 이탈리아의 예수회 선교사. 나폴리 출생. 1606년 중국에 파송되어 북경에 머물며 선교를 했고, 수학·천문학·역학·수리학(水理學)에 능통하여 천문과학 지식 보급에 공헌했다. 저서로 《태서수법(泰西水法)》, 《간평의(簡平儀)》, 《표도설(表度說)》 등이 있다. 《태서수법》은 《본리지》 권13에서 수차인 용미차·옥형차·항승차를 소개하면서 인용하기도 했다.
- ↑ 출전 확인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