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지:절식:유두의 절식:오이채만두 만들기
오이채만두
3) 오이채만두(과사두) 만들기(과사두방)
오이[黃瓜]는 껍질과 속을 제거하고 가락으로 잘라 실처럼 만든다. 돼지고기·쇠고기·표고버섯·석이버섯·파밑동(총백)을 모두 잘게 잘라서 저민다. 오이채와 졸인 간장, 참기름을 한곳에서 고루 섞는다. 따로 밀가루를 물에 축여 반죽한 뒤 이를 밀어 얇게 만든다. 이 얇은 피를 가지고 오이와 고기 등으로 만든 소를 싸는데, 조각병(糙角餠)모양처럼 되게 한다. 이를 대그릇에 얹어 푹 찌고는 참기름을 바르고 잣가루를 뿌려서 초간장과 함께 상에 올린다. 대개 이는 중국의 담협(餤餄)[1] 종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두 절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방언에 서는 ‘수기우(須嗜右, 수교의)’라고 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옹치잡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