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찻숟가락[則]
바다 조개·굴·대합의 껍데기 따위를 쓰거나 구리·쇠·대나무 비책(匕策)[1] 종류를 쓴다. ‘則(법칙 칙)’이란 글자는 헤아림[量]이란 뜻이고, 기준[準]이란 뜻이고, 법도[度]란 뜻이다. 일반적으로 물 1승을 끓이면 찻가루 1방촌시(方寸匕)[2]를 사용한다. 만약 연한 차 맛을 좋아한다면 분량을 줄이고, 진한 차 맛을 즐긴다면 분량을 늘린다. 그러므로 찻숟가락을 칙(則)이라 한다.[3]
각주
- ↑ 비책(匕策):나무나 쇠 등의 금속으로 만든 작은 주걱. 작은 막대에 홈을 내서 주걱이나 숟가락 모양으로 만든 도구로, 가루 형태의 약이나 차를 뜰 때 쓴다.
- ↑ 1방촌시(方寸匕):사방 1촌 크기의 네모난 숟가락. 약제나 미세한 가루를 측정할 때 사용했던 도량 기구.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00~3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