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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백단향·유향·청계향(靑桂香)·강진향·용뇌·갑향[잿물에 잠깐 삶은 다음 꺼내어 식도록 두었다가 감수(甘水, 맛이 좋은 물)에 하룻밤을 담가둔 뒤, 꺼내서 불에 쬐어 말린 것]·사향. 이상의 8향료 각 0.5냥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 낸 뒤, 졸인 꿀에 고르게 반죽한다. 이때 별도로 용뇌와 사향은 깨끗한 그릇 속에서 곱게 간 다음 다른 향료들을 넣고 고르게 섞어서 사용한다.<br><br> | 침향·백단향·유향·청계향(靑桂香)·강진향·용뇌·갑향[잿물에 잠깐 삶은 다음 꺼내어 식도록 두었다가 감수(甘水, 맛이 좋은 물)에 하룻밤을 담가둔 뒤, 꺼내서 불에 쬐어 말린 것]·사향. 이상의 8향료 각 0.5냥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 낸 뒤, 졸인 꿀에 고르게 반죽한다. 이때 별도로 용뇌와 사향은 깨끗한 그릇 속에서 곱게 간 다음 다른 향료들을 넣고 고르게 섞어서 사용한다.<br><br> | ||
− | 또 다른 방법:황숙향·전향·침향 각 5냥, 단향·영릉향·곽향·감송·정향피 각 3냥, 갑향 3냥[황니장(黃泥漿) | + | 또 다른 방법:황숙향·전향·침향 각 5냥, 단향·영릉향·곽향·감송·정향피 각 3냥, 갑향 3냥[황니장(黃泥漿)<ref>황니장(黃泥漿):노란색의 점토(粘土)가 뒤섞인 물. 걸쭉한 흙탕물처럼 만들어 도자기를 빚을 때 넣는 재료를 니장(泥漿)이라 한다.</ref>에 넣고 3일 동안 삶은 뒤 술을 넣어 하루를 삶은 것]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를 낸다. 사향·초석·용뇌 각 3냥, 유향 0.5냥은 곱게 간 뒤, 우선 소합유(蘇合油)<ref> 소합유(蘇合油):조록나무과에 속하는 낙엽(落葉) 교목(喬木)인 소합향의 수지(樹脂)로 만든 기름. 향료 및 약재로 사용하며, 주로 피부병에 쓴다.</ref> 1다각(茶脚)<ref> 1다각(茶脚):한 번 마실 수 있는 분량의 차가 다완 바닥에 있는 상태.</ref> 정도에, 졸인 꿀 2근을 다시 넣어서 휘저어 고르게 섞고, 자합(瓷合, 뚜껑이 있는 자기 그릇)에 밀봉하여 보관해서 땅속에 1개월 동안 묻은 뒤 꺼내어 사용한다.<br><br> |
또 다른 방법:침향 4냥, 단향 5냥, 결향·곽향·영릉향·감송 각 4냥, 정향피·갑향 각 2푼, 사향·용뇌 각 3푼, 모향 4냥(태워 재를 낸 것)을 함께 곱게 가루 낸 뒤, 졸인 꿀을 고루 섞어 사용한다.<br><br> | 또 다른 방법:침향 4냥, 단향 5냥, 결향·곽향·영릉향·감송 각 4냥, 정향피·갑향 각 2푼, 사향·용뇌 각 3푼, 모향 4냥(태워 재를 낸 것)을 함께 곱게 가루 낸 뒤, 졸인 꿀을 고루 섞어 사용한다.<br><br> | ||
또 다른 방법:생결향·전향·영릉향·감송 각 3냥, 곽향·정향피·갑향 각 1냥, 사향 1돈을 함께 거칠게 가루 낸 뒤, 꿀을 졸여 식도록 두었다가 여기에 고루 섞는다. 일반적인 방법에 따라 땅속에 묻은 다음 시간이 지나면 피운다.<br><br> | 또 다른 방법:생결향·전향·영릉향·감송 각 3냥, 곽향·정향피·갑향 각 1냥, 사향 1돈을 함께 거칠게 가루 낸 뒤, 꿀을 졸여 식도록 두었다가 여기에 고루 섞는다. 일반적인 방법에 따라 땅속에 묻은 다음 시간이 지나면 피운다.<br><br> | ||
− | 또 다른 방법:단향·현삼 각 3냥을 잘게 썰어 은그릇 속에 담고 물에 담근 다음 약한 불로 삶는다. 이를 모두 꺼내어 불에 쬐어 말린 다음 감송 2냥과 함께 찧고 체로 쳐서 가루 낸다. 그다음 유향·용뇌·사향(별도로 간 것) 각 0.5냥을 한 곳에 넣은 뒤 생꿀[生蜜] | + | 또 다른 방법:단향·현삼 각 3냥을 잘게 썰어 은그릇 속에 담고 물에 담근 다음 약한 불로 삶는다. 이를 모두 꺼내어 불에 쬐어 말린 다음 감송 2냥과 함께 찧고 체로 쳐서 가루 낸다. 그다음 유향·용뇌·사향(별도로 간 것) 각 0.5냥을 한 곳에 넣은 뒤 생꿀[生蜜]<ref>생꿀[生蜜]:벌의 꿀통에서 떠낸 뒤 정제하지 않은 꿀.</ref>에 고루 섞고, 오랫동안 묻어 놓은 후에 사용한다.<br><br> |
− | 또 다른 방법:백단향 8냥[잘게 썰어 절편 모양으로 만든 다음 납다(臈茶) | + | 또 다른 방법:백단향 8냥[잘게 썰어 절편 모양으로 만든 다음 납다(臈茶)<ref>납다(臈茶):작설차(雀舌茶).</ref> 우린 물에 하룻밤 담근 뒤 걸러 내고 불에 쬐어 마르게 한다. 이를 꿀술 속에 넣고 반죽하여 알맞게 섞고, 다시 하룻밤 담근 뒤 약한 불에 쬐어 말린 것], 침향 3냥, 생결향 4냥, 갑향 1냥은 우선 잿물을 써서 삶은 다음 한 덩어리의 생토(生土, 생흙) 섞은 물을 써서 삶고, 그다음 술과 꿀을 써서 삶은 후에 걸러 낸다. 이상의 향료를 함께 찧어서 체로 거른 다음 별도로 갈아둔 용뇌와 사향 각 0.5냥을 여러 향료 가루와 한 곳에 놓는다. 여기에 생꿀을 넣어 고르게 반죽한 다음 자기로 만든 항아리에 보관해서 땅속에 묻고 1개월 남짓 지난 후에 꺼낸다.<ref>《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33~335쪽.</ref><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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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4일 (금) 18:48 기준 최신판
내용
아향(牙香)
침향·백단향·유향·청계향(靑桂香)·강진향·용뇌·갑향[잿물에 잠깐 삶은 다음 꺼내어 식도록 두었다가 감수(甘水, 맛이 좋은 물)에 하룻밤을 담가둔 뒤, 꺼내서 불에 쬐어 말린 것]·사향. 이상의 8향료 각 0.5냥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 낸 뒤, 졸인 꿀에 고르게 반죽한다. 이때 별도로 용뇌와 사향은 깨끗한 그릇 속에서 곱게 간 다음 다른 향료들을 넣고 고르게 섞어서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황숙향·전향·침향 각 5냥, 단향·영릉향·곽향·감송·정향피 각 3냥, 갑향 3냥[황니장(黃泥漿)[1]에 넣고 3일 동안 삶은 뒤 술을 넣어 하루를 삶은 것]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를 낸다. 사향·초석·용뇌 각 3냥, 유향 0.5냥은 곱게 간 뒤, 우선 소합유(蘇合油)[2] 1다각(茶脚)[3] 정도에, 졸인 꿀 2근을 다시 넣어서 휘저어 고르게 섞고, 자합(瓷合, 뚜껑이 있는 자기 그릇)에 밀봉하여 보관해서 땅속에 1개월 동안 묻은 뒤 꺼내어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침향 4냥, 단향 5냥, 결향·곽향·영릉향·감송 각 4냥, 정향피·갑향 각 2푼, 사향·용뇌 각 3푼, 모향 4냥(태워 재를 낸 것)을 함께 곱게 가루 낸 뒤, 졸인 꿀을 고루 섞어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생결향·전향·영릉향·감송 각 3냥, 곽향·정향피·갑향 각 1냥, 사향 1돈을 함께 거칠게 가루 낸 뒤, 꿀을 졸여 식도록 두었다가 여기에 고루 섞는다. 일반적인 방법에 따라 땅속에 묻은 다음 시간이 지나면 피운다.
또 다른 방법:단향·현삼 각 3냥을 잘게 썰어 은그릇 속에 담고 물에 담근 다음 약한 불로 삶는다. 이를 모두 꺼내어 불에 쬐어 말린 다음 감송 2냥과 함께 찧고 체로 쳐서 가루 낸다. 그다음 유향·용뇌·사향(별도로 간 것) 각 0.5냥을 한 곳에 넣은 뒤 생꿀[生蜜][4]에 고루 섞고, 오랫동안 묻어 놓은 후에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백단향 8냥[잘게 썰어 절편 모양으로 만든 다음 납다(臈茶)[5] 우린 물에 하룻밤 담근 뒤 걸러 내고 불에 쬐어 마르게 한다. 이를 꿀술 속에 넣고 반죽하여 알맞게 섞고, 다시 하룻밤 담근 뒤 약한 불에 쬐어 말린 것], 침향 3냥, 생결향 4냥, 갑향 1냥은 우선 잿물을 써서 삶은 다음 한 덩어리의 생토(生土, 생흙) 섞은 물을 써서 삶고, 그다음 술과 꿀을 써서 삶은 후에 걸러 낸다. 이상의 향료를 함께 찧어서 체로 거른 다음 별도로 갈아둔 용뇌와 사향 각 0.5냥을 여러 향료 가루와 한 곳에 놓는다. 여기에 생꿀을 넣어 고르게 반죽한 다음 자기로 만든 항아리에 보관해서 땅속에 묻고 1개월 남짓 지난 후에 꺼낸다.[6]
각주
- ↑ 황니장(黃泥漿):노란색의 점토(粘土)가 뒤섞인 물. 걸쭉한 흙탕물처럼 만들어 도자기를 빚을 때 넣는 재료를 니장(泥漿)이라 한다.
- ↑ 소합유(蘇合油):조록나무과에 속하는 낙엽(落葉) 교목(喬木)인 소합향의 수지(樹脂)로 만든 기름. 향료 및 약재로 사용하며, 주로 피부병에 쓴다.
- ↑ 1다각(茶脚):한 번 마실 수 있는 분량의 차가 다완 바닥에 있는 상태.
- ↑ 생꿀[生蜜]:벌의 꿀통에서 떠낸 뒤 정제하지 않은 꿀.
- ↑ 납다(臈茶):작설차(雀舌茶).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33~3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