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복식 도구:옷과 갖옷:가죽 제품"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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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14) 가죽 제품</strong><br/> | <strong>14) 가죽 제품</strong><br/> | ||
가죽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芫花末]<ref>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芫花末]:팥꽃나무는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로, 꽃봉오리는 천식이나 해수,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조기꽃나무 또는 이팥나무라고도 한다.</ref>를 뿌려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 또는 쑥으로 가죽 제품을 말아 항아리에 넣고 진흙으로 그 주둥이를 밀봉하거나, 산초나무 열매를 말아서 가죽 제품에 넣어 두어도 좀이 쏠지 않는다.《농상촬요》<ref>《農桑衣食撮要》 卷上 〈四月〉 “蟲不蛀皮貨”.</ref><br/><br/> | 가죽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芫花末]<ref>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芫花末]:팥꽃나무는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로, 꽃봉오리는 천식이나 해수,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조기꽃나무 또는 이팥나무라고도 한다.</ref>를 뿌려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 또는 쑥으로 가죽 제품을 말아 항아리에 넣고 진흙으로 그 주둥이를 밀봉하거나, 산초나무 열매를 말아서 가죽 제품에 넣어 두어도 좀이 쏠지 않는다.《농상촬요》<ref>《農桑衣食撮要》 卷上 〈四月〉 “蟲不蛀皮貨”.</ref><br/><br/> | ||
− | 다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얀 베를 쪽이 든 항아리에 넣었다가 쪽물이 들면 꺼낸다. 이를 씻지 말고 햇볕에 말린 뒤에 담비나 쥐 가죽으로 만든 풍령(風領, 휘항의 일종), 난이(煖耳, 휘항의 일종) 등의 가죽 제품을 싸 두면 털이 빠지지 않는다.《풍씨구담》<ref>《格致鏡原》 卷27 〈布帛類〉 “布”에서 확인됨.</ref><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17~118쪽. </ref><br/><br/><br/> | + | 다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얀 베를 쪽이 든 항아리에 넣었다가 쪽물이 들면 꺼낸다. 이를 씻지 말고 햇볕에 말린 뒤에 담비나 쥐 가죽으로 만든 풍령(風領, 휘항의 일종), 난이(煖耳, 휘항의 일종) 등의 가죽 제품을 싸 두면 털이 빠지지 않는다.《풍씨구담》<ref>《格致鏡原》 卷27 〈布帛類〉 “布”에서 확인됨.</ref><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17~118쪽. </ref><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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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가죽 제품 보관할 때 좀 쏠지 않게 하는 법 | ||
+ | 가죽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를 뿌려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 또는 쑥으로 말아서 항아리 주둥이에 놓고 진흙으로 항아리 주둥이를 밀봉해도 된다.《왕정농서》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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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민요술》에서 “5월 망종 절기 뒤에는 재로 모전(毛氈)이나 갖옷, 털제품[毛毳] 같은 물건을 보관한다.”[2]라 했으나 어떤 재를 쓰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때는 석회를 쓰기도 하고, 개똥쑥재를 쓰기도 하며, 담뱃재를 쓰기도 하고, 바로 담배 줄기와 잎으로 말아 싸기도 한다.《금화경독기》[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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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전(氈) 제품을 보관할 때 좀 쏠지 않게 하는 법 | ||
+ | 전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를 뿌려 두거나 햇볕에 말린 황호(黃蒿)를 전 제품에 뿌린 뒤 이를 말아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왕정농서》[1] | ||
+ | 모전(毛氈) 버선을 생토란으로 비벼 주면 오래 견디고 좀이 쏠지 않는다.《물류상감지》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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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ong>17) 모전으로 만든 옷 세탁법</strong><br/> | ||
+ | 돼지발을 끓여 그 증기를 모전에 쐬어 준 뒤에 빨면 때가 바로 없어진다. 붕사(硼砂)197를 끓여 그 김을 모전에 쐬인 다음 모전을 씻으면 벌레가 먹지 않는다.《고금비원》<ref>《古今秘苑》 〈一集〉 卷3 “洗毛氈衣”, 3쪽.</ref><br/> | ||
+ | 양가죽 윗옷을 씻을 때는 좋은 소주를 양털 위에 입으로 뿜어 뿌려 놓았다가 쌀겨가 스며들게 가죽에 발라 문지르면 누런색이 모두 하얘지는데, 새것처럼 될 때까지 문지른다. 또는 좁쌀[小米]가루를 쓴다고도 한다.《고금비원》<ref>《古今秘苑》 〈一集〉 卷3 “洗皮袄”, 4쪽</ref><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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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각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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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9일 (목) 17:52 판
내용
14) 가죽 제품
가죽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芫花末][1]를 뿌려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 또는 쑥으로 가죽 제품을 말아 항아리에 넣고 진흙으로 그 주둥이를 밀봉하거나, 산초나무 열매를 말아서 가죽 제품에 넣어 두어도 좀이 쏠지 않는다.《농상촬요》[2]
다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얀 베를 쪽이 든 항아리에 넣었다가 쪽물이 들면 꺼낸다. 이를 씻지 말고 햇볕에 말린 뒤에 담비나 쥐 가죽으로 만든 풍령(風領, 휘항의 일종), 난이(煖耳, 휘항의 일종) 등의 가죽 제품을 싸 두면 털이 빠지지 않는다.《풍씨구담》[3][4]
15) 가죽 제품 보관할 때 좀 쏠지 않게 하는 법
가죽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를 뿌려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 또는 쑥으로 말아서 항아리 주둥이에 놓고 진흙으로 항아리 주둥이를 밀봉해도 된다.《왕정농서》 [1]
《제민요술》에서 “5월 망종 절기 뒤에는 재로 모전(毛氈)이나 갖옷, 털제품[毛毳] 같은 물건을 보관한다.”[2]라 했으나 어떤 재를 쓰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때는 석회를 쓰기도 하고, 개똥쑥재를 쓰기도 하며, 담뱃재를 쓰기도 하고, 바로 담배 줄기와 잎으로 말아 싸기도 한다.《금화경독기》[3][4]
16) 전(氈) 제품을 보관할 때 좀 쏠지 않게 하는 법
전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를 뿌려 두거나 햇볕에 말린 황호(黃蒿)를 전 제품에 뿌린 뒤 이를 말아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왕정농서》[1]
모전(毛氈) 버선을 생토란으로 비벼 주면 오래 견디고 좀이 쏠지 않는다.《물류상감지》 [2][3]
17) 모전으로 만든 옷 세탁법
돼지발을 끓여 그 증기를 모전에 쐬어 준 뒤에 빨면 때가 바로 없어진다. 붕사(硼砂)197를 끓여 그 김을 모전에 쐬인 다음 모전을 씻으면 벌레가 먹지 않는다.《고금비원》[5]
양가죽 윗옷을 씻을 때는 좋은 소주를 양털 위에 입으로 뿜어 뿌려 놓았다가 쌀겨가 스며들게 가죽에 발라 문지르면 누런색이 모두 하얘지는데, 새것처럼 될 때까지 문지른다. 또는 좁쌀[小米]가루를 쓴다고도 한다.《고금비원》[6]